지난 달 24일(월)부터 3일간 중앙도서관에서 2012 Readers' Choice’라는 이름으로 해외도서 전시회가 열렸다. 도서관 장서개발팀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현장에서 학우들과 교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서를 비치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장서개발팀 박경희 담당자는 “일반적으로 원하는 책이 있는 경우 도서관 비치 신청 후 한 달 가량 기다려야 하지만 이번 도서들은 바로 비치가 가능하다”며 “이용자들이 직접 도서를 선정하기 때문에 도서관 이용률과 만족도, 활용도 등이 높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행사는 도서관에 책을 전시해 학우와 교수들이 직접 도서관에 비치할 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책은 최근 3년 이내 출판된 전 학과 해외도서 약 5천여 권과 TESOL도서 200여 종, 옥스퍼드, 하버드 등 세계 유명대학 출판부 도서 700여 종이 전시됐다. 이 중 교수는 무제한으로, 대학원생과 학부생은 각각 15권과 5권까지 책을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민정(문헌정보 10)학우는 “아동도서를 골랐는데 책 속에 홀로그램이 있어 그림이 춤추는 느낌이 들었다”며 “우리나라에는 볼 수 없는 책들이어서 참신하고 특이했다”고 말했다. 이종우 교수(멀티미디어과학 전공)는 “전공과 관련된 멀티미디어 과학, 웹 프로그래밍 원서 등 학생들에게 많이 도움이 될 만한 책 위주로 골랐다”며 “행사에 나온 전공도서들은 시중에 나온 교재에 비하면 최신 내용이기 때문에 참신한 부분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학우들과 교수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과 필기구 등이 주어졌다.


한편 행사 첫 날에는 본교 황신혜 총장도 방문해 직접 도서를 선정하며 행사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도서관은 책 전시 외에도 E-book을 전문적으로 볼 수 있는 단말기 ‘크레마터치’ 시연회와 교보문고 E-book 희망도서 신청시스템 안내 등 다양한 순서를 진행했다. 박경희 담당자는 “홍보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며 “10월에 있을 E-book 비치 행사 는 홍보를 더욱 열심히 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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