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 학과 학생회가 참여하는 의결기구인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지난 13일 명신관 대강의실에서 진행됐다. 지난 1월부터 시작 돼 6차를 맞은 2012 전학대회는 2학기 개강을 맞아 상반기 평가 보고와 하반기 사업 논의를 위해 열렸다.
  전학대회는 본교 대표자 102명 중 과반수인 51명이 참석해야 논의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날 회의에는 대표 33명이 참여해 정족수 미달로 상반기 활동과 하반기 계획을 보고하는데 그쳤다.
상반기 보고에서는 지난 3월 열린 3.30 전체학생총회와 해오름제, 청파제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특히 본교에서 6년 만에 열렸던 전체학생총회에 대해 ‘자율적 참여라기보다 학생회를 통한 강제적 측면이 있었던 점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축제에 총학생회가 도입한 규율에 관해서도 ‘취지는 좋았으나 벌금 사용에 대한 정보 공유가 부족했던 것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반기 활동 보고에서는 ‘숙명 소통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총학생회는 현재 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 명의 숙명인을 만나다, <만민보>’와 그 외에 계획하고 있는 공청회에 대해 소개했다. 총학생회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남은 학기동안 더 많은 숙명인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래 이 날 전학대회에서는 선거시행세칙 개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현재 본교 투표는 블루리본 시스템으로 진행되나 시행세칙은 예전 종이투표 조항으로 남아있고, SNS와 같은 미디어 홍보에 대한 규정도 없다. 이에 이번 전학대회를 통해 새로운 규정을 논의하려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다음 회의에 재논의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본교 총학생회장 김혜숙(인문 09) 학우는 “구성원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여러 학과의 문제점이나 총학생회에 바라는 점 등을 공식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자리인만큼, 다음 회의에는 더 많은 대표자들이 참석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음 7차 전학대회는 10월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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