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목), 본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8대 총장 취임식에서 황선혜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효정 기자>
지난 13일(목), 본교 제18대 황선혜 총장 취임식이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 날 취임식에는 숙명학원 이용태 이사장을 비롯해 이경숙 전 총장, 고려대 김병철 총장 등 외빈과 동문, 재학생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숙명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이용태 이사장은 치사에서 “우리대학 ROTC가 남학생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처럼 마음먹고 노력하면 기적을 이뤄낼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숙명여대를 세계 제일의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하자”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대학이 논문 수나 외국인 교류 수에서 세계 제일이 될 수는 없을지라도 지식과 인격을 모두 갖춘 인재를 만드는데는 세계 제일의 대학이 될 수 있다”며 리더십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진 취임사에서 황 총장은 본교를 글로벌 여성교육의 장으로 만들 것을 다짐하며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로, 구성원들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약속했다. 황 총장은 급변하는 대학환경에서 도약하기 위해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로는 재정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본교 특성을 살려 국제기구에서 여성교육 기금을 유치하는 등 지속적인 대학발전을 위한 재정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했던 저력을 되살려 교육 및 연구 환경을 최상으로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도서관 분관을 곳곳에 설치하고 체육시설을 확충해 활기 넘치는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황 총장은 “대학이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청춘의 추억을 쌓는 곳이 돼야 한다”며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고, 더 나아가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대학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의 임기동안 한 치의 사심도 없이 약속을 실천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취임사를 마쳤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고려대학교 김병철 총장과 본교 정순옥 총동문회장이 각각 축사와 환영사를 낭독했으며, 본교 음악대학의 숙명 관악합주단과 합창단의 축가도 진행됐다. 취임식이 끝난 후에는 한상은라운지에서 축하연이 이어졌다.
  한편 이 날 오전에는 황 총장 취임식을 기념해 모든 구성원이 기쁨을 나누자는 취지로 순헌관 광장에서 재학생들에게 기념떡을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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