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토), 제 44대 총학생회로 ‘후마니타스’선본이 당선됐다. 후마니타스는 유권자 5126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53%의 득표율을 얻어 ‘Ready’선본을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지난 22일(화)부터 진행된 이번 선거는 연장 끝에 26일 오전 1시 40분 최종 마감됐다. 실제 마감인 25일 오전 1시 40분까지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투표기간이 연장 된 것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두 선본은 유세기간 중 각각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16일 후마니타스 선본은 ‘기숙사 와신상담’이라는 이름의 공약을 내걸어 기숙사 사생 자치회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기숙사 측은 당 선본이 허위사실을 게시하고 사생단의 자치성을 침해한 것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당 선본은 기숙사 측에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단독 선본과의 간담회는 형평성을 해친다는 판단으로 무산됐다.
  이후 지난 22일에는 Ready 선본이 중선관위 임원과의 유착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 정족수 미달로 무산돼 공지되지 않은 회의 내용과 관련해 당 선본이 이의제기를 한 것이 문제가 됐다. 22일 5차 회의에서 당 선본의 정후보와 현 중선관위 임시대표가 메신저를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당 선본은 징계 조치가 취해졌다.
  선거와 관련해 학내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이에 아이디(hana****) 학우는 “각 선본을 지지, 두둔하는 학우들로 인해 게시판 여론이 감정적으로 치우치고 있다”며 “찝찝한 마음으로 투표를 하지만 정말 학교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선본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차기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김혜숙(인문 09) 학우는 “선거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많은 분들께 상처를 준 것 같다”며 “이를 알기에 임기동안 학우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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