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납부 거부의사를 밝힌 박자은(인문 08) 총학생회장의 제적이 미뤄졌다. 본교 학사지원팀이 박 학우의 등록금 납부 연기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박 학우는 지난 20일(화)에 본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등록금을 미처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과 함께 하고자 타 대학교의 등록금 납부기간이 모두 끝날 때까지 등록을 미루려 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학기에 제적 경고를 받은 학우는 총 40여 명이었으며, 이들은 29일(목)까지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본교 규정에 따라 30일(금)에 최종적으로 제적처리 될 예정이었다.
  이에 총학생회는 등록금을 미납한 학우들에게 별도로 연락을 취해 면담 신청을 받았으며, 그 결과 8명의 학우가 면담을 신청해 학생서비스센터와 연결됐다. 또한 총학생회는 모금운동을 통해 받은 후원금으로 이들의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본교 학생서비스센터는 개별적인 장학 상담을 통해 총학생회의 도움을 받은 8명 외 제적 경고를 받은 학우 20여 명을 무사히 등록시켰다. 학생서비스센터 박종익 팀장은 “집안 사정상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과 상담을 통해, 본교와 정부가 지원해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혜택을 제공했다”며 “현재 제적처리 된 10여 명의 학우 중 가계곤란으로 인한 미등록자는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만일 경제적 어려움으로 등록이 힘든 경우, 학생서비스센터로 방문해 장학금 상담을 꼭 받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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