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공영 방송’은 꼭 필요한 존재이다. 개인의 자본으로 운영되는 타방송사에 비해 KBS는 좀 더 공익적이고 대안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기 때문이다. 공익성이 유지되려면 개인의 이해관계에 얽히지 않아야한다. KBS가 사기업에 제공하는 광고료보다, 국민이 제공한 수신료를 기반으로 운영될 때 보다 공정한 방송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KBS의 수신료는 1981년 책정된 이후로 20년 동안 동결되었다. KBS는 그동안 수신료에서 부족한 자금을 광고료에서 채울 수 밖에 없었다. 수신료가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오른 것은 이제껏 반영되지 못한 물가를 뒤늦게나마 반영한 정책이다. 수신료 인상은 KBS가 제공하는 방송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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