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숙명 전국독서토론대회(이하 독서토론대회)의 결승전이 지난 13일 우리 학교 진리관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대학부 토론의 지정 도서 웬디 브라운의 『관용』과 박범신의 『나마스테』를 읽고 ‘다문화 사회에 대한 성찰’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한 우리 학교 ‘루카스’ 팀의 김경민(인문 07) 학우는 “버스 안에서도 길을 가면서도 토론대회에서 쓰이는 ‘했습니다’와 ‘아닙니까’라는 형식의 말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출제될 수 있는 예상논제를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 날 대학부 토론의 최고상인 서울 시장상은 ‘다담’ 팀의 김규민(연세대 법학과) 학생과 정호정(연세대 심리학과) 학생에게 주어졌다. 대학부 결승전의 심사를 맡은 권성우(국어국문학 전공) 교수는 “독서토론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는 논리적인 말솜씨뿐만이 아니라 토론에 대해 좀 더 진지한 태도가 요구된다”며 “어떠한 주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성찰을 더 깊이 있게 하는 노력을 하면 토론에 대한 능력을 좀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학교와 교보문고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2인 1팀으로 참가하는 이번 독서토론대회에 대학부 132팀과 고등부 148팀이 참가했다. 의사소통센터의 김희경 담당자는 “독서토론대회는 책을 정확하게 읽고 논리적으로 사고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며 “능동적인 독서와 토론에 익숙한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대회이다”라고 말했다.


한지민 기자 smphjm79@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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