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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국내 첫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시범대학 선정
유서현 기자  |  smpysh78@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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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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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7(월)

지난 14일, 국내 7개 여자대학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이하 ‘학군단’) 시범대학으로 우리 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8월 6일, 국방부의 여자 대학 학군단 시험대학 선발 공고가 있은 직후, 전국의 여자 대학교에서는 학군단 설치가 학교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한 여성 장교를 배출하게 하는 데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경쟁을 벌여 왔다. 이 후 우리 학교는 기획처를 주무 부서로 하여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사무처가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학군단 시설을 준비했다. 대외 협력처 에서는 홍보와 행사 준비를 했으며 학생처에서는 여성장교준비동아리를 지원하는 등 전 부처가 협력하여 사전 준비를 해왔다.

-‘준비된 대학’ 이미지 심어주고자 노력

국방부 김성대 중령은 “군사 인력 중 여성의 비율을 높이자는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고 이를 정책적으로 검토한 끝에 여성 학군 사관후보생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각 대학에 실사단을 파견하여 시설구비 충족 요건과 예비역 채용 의사, 안보과목 개설과 장학지원 계획을 들어본 결과 타 대학보다 숙명여대가 갖춰진 조건이 우수했다”고 말했다.

김소영(경영학 전공) 기획처장은 “10년 전부터 우리 학교가 여성 장교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고, ‘준비된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전국 대학생 안보 토론대회 최다 참가 및 수상 ▲국내 최초 1차 군학 협약 체결 ▲최다 재학생 육사 생도 체험 ▲매년 여러 명의 여성 장교 배출을 우리 학교가 쌓아온 실적으로 들었다. 또한 김 처장은 “후보생들에게 전용기숙시설을 제공하기로 했고, 체력 단련을 위한 용인연수원 및 학교 인근 효창운동장을 활용하기로 한 점, 여대생 ROTC 활성화를 위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ROTC’제도를 운영하기로 한 점도 주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학우들 “학교 홍보 효과 클 것으로 기대”

여성 학군단으로 선정된 것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송혜민(교육 09) 학우는 “우리 학교가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과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며 “얌전하고 조신하다는 우리 학교의 이미지가 보다 역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경영 06)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학교에 돌아오는 이득이 장기적으로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대학의 목표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니 여군에 관심 있는 우수한 학생이 우리 학교를 지원할 확률도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 학군단 제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정유림(법 09) 학우는 “여성 학군단을 우리 학교가 유치하기로 한 것은 기쁜 일이지만 여성 학군단 제도에 대해 사회적으로 논쟁이 되고 있는 만큼 학교와 학생간의 소통과 논의를 통해 인식수준을 높여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하고 진취적 여성 리더 배출할 것

우리 학교는 리더십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되어 2004년부터 5년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국고 지원을 받았으며, 그 동안 리더십 분야 연구와 교육활동을 선도해왔다. 김 처장은 “군인 정신은 바로 리더십과 직결되는 것이기에 안보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배출해내는데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역량이 큰 몫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현준 전략기획팀장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16만명이라는 ROTC의 인적 네트워크를 갖게 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며 “국방 분야에서 일하는 동문이 많아져 재학생과의 멘토-멘티 관계가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군단 시설 설비와 교원 확보 본격화

오 팀장은 “학군단 후보생 생활관인 구국관은 현 국제관 Ⅲ관 건물에, 학군단은 백주년 기념관 3층과 4층에 설치된다”며 “구국관에는 후보생 숙소와 함께 전용 도서관도 설치해, 군사학 관련 서적과 잡지를 구비해 놓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학군단 후보생을 위한 장학금은 크게 숙명 학군단 장학금과 숙명 국방 장학금으로 나뉘어 지원된다. 숙명 학군단 장학금은 등록금의 전액 혹은 일부를 지원하는 장학금이며, 숙명 국방 장학금은 해외 문화탐방과 해외 교류를 위한 장학금이다.

또한 전략기획팀은 전임 교원과 교관, 행정관의 임용은 최종합격자가 발표되는 11월 말 즈음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성 학군단(ROTC) 51기 후보생 모집 시작돼

여성 학군단 제 51기 후보생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상은 우리 학교를 포함한 총 7개 대학(고려대, 명지대, 강원대, 충남대, 전남대, 영남대)의 2학년 재학 여학생이다. 총 선발인원 60명 중 우리 학교의 선발인원은 30명이다. 성적 제한도 있다. 각 학년별 성적이 C학점 미만이거나 신청학점의 80% 미만 취득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우리 대학이 여성 학군단 시험대학으로 선발된 지 이틀 후인 지난 16일부터 후보생 지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접수마감은 10월 22일까지로 4주간에 걸쳐 후보생을 모집한다. 이후 필기고사, 신체검사,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11월 30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김 처장은 “12월 중으로 숙명 ROTC 창단식이 있을 예정이며, 12월 말에 기초 군사 훈련이 이뤄질 것이다”며 “학생중앙군사학교 및 관련부처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우수한 여성장교의 롤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유서현 기자 smpysh78@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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