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학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 행사, 강연 펼쳐져

▲ 지난 2일, 순헌관 앞 광장에서 격파대회에 참가한 나무로 된 강판을 깨뜨리기 위해 힘껏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2일, 숙명캠퍼스를 가득 채운 형형색색의 조명과 함께 ‘숙명눈송이 축제’의 막이 열렸다. 지난 30일부터 시작돼 한 달간 펼쳐지는 ‘숙명 눈송이 축제’에서는 각종 공연, 행사, 전시, 학술 및 강연이 진행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학내 곳곳에서는 ‘제42대 총학생회 The Change(더 체인지)’의 주최로 ‘2010 숙명인 체육대회’가 개최됐다. 피구대회, 이어달리기 등의 과별 단체경기와 팔씨름 대회, 격파대회와 같은 개인경기 등이 사전 참가자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제2캠퍼스 말발굽광장에는 피구경기에 열중한 단과대별 대표 학우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피구대회에 참가했던 엄정인(인문 10) 학우는 “날씨가 추워 경기가 잘 진행될까 걱정 했었는데 막상 경기를 하고나니 오히려 더웠다”며 “비록 한경기밖에 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하며 같은 과 친구들과의 우정이 더 돈독해 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경제학과, 체육교육과 외 8개 학과를 비롯해 친목단체 2팀이 출전했다. 경기 결과 체육교육과가 제작년에 이어 또 다시 우승을 차지했고, 통계학과가 준우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를 관람한 정민주(식품영양 09) 학우는 “올해 체육대회에는 단과대별 경기가 많아 여러 학과가 참여해 좋았다”며 “홍보기간이 짧았음에도 차질없이 경기가 진행된 모습에서 학우들의 참여의지를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팔씨름 대회에 참가한 김세영(수학 09)학우는 “학내 게시판에서 참가할 신청자를 찾고 있다는 알림글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신청했다”며 “그러나 미리 신청한 학우뿐 아니라 경기에 흥미를 보이는 학우들도 즉석에서 참여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숙명인 체육대회’를 담당한 강보람(인문 07) 총학생회장은 “신종플루로 인해 작년 체육대회가 취소되면서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 학우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큰 이벤트보다는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경기를 원하는 의견이 많아 주로 소규모 행사들로 대회를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2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축제의 개막식에서는 학우들의 카운트 다운에 맞춰 교내를 수놓은 수만 개의 전구에 불이 들어왔다. 축사를 진행하던 한영실 총장은 축사를 마친 후 돌발퀴즈를 학우들에게 제시해 퀴즈를 맞춘 학우에게 직접 자신의 목도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 4일, 순헌관 광장에서는 ‘숙명 사랑의 김장나눔’행사가 개최됐다.
남은 주요행사로는 오는 12일까지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도서관 보물찾기’행사가 있고, 지난 9월 진행됐던 숙명바자회의 수익금으로 용산구 내 불우가정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숙명 사랑의 연탄나눔’행사가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원 smpkjw79@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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