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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옷의 불청객, 황사
강미경 기자  |  smpkmk7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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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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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봄꽃 향기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황사. 매년 황사의 정도는 심해지고 있지만, ‘집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그렇다할만한 대응책이 없는 것이 실정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황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우리 몸을 위한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저위도 지역인 적도는 고온 건조한 기후 때문에 고위도 지역에 비해 황사가 발달해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의 영향을 받는데, 중국황사는 태평양 건너 북아메리카까지도 날아간다고 한다.


황사가 불어오는 우리나라는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에 황사 발원지인 중국이나 몽골이 무작정 미워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사자들도 고민을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모래폭풍이나 강한 바람 때문에 황사 현상이 생기면, 사막의 면적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사막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비옥했던 땅에 쌓이고, 메마른 땅의 식물들은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 전체에 걸쳐 초원이 사라지고 있고 사막이 넓어져 중국 땅의 16%가 사막이 됐다.


그렇다면 황사는 왜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것일까. 주로 봄에 발생하는 황사는 봄에 얼었던 토양이 녹으면서, 부서지기 쉬운 건조함을 보이는데 이 때 바람을 타고 떠오르기 쉬운 작은 모래먼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강한 저기압이 형성돼 상승기류가 발생한다면, 모래가 공기 중에 떠있기 좋은 조건이 된다. 이 때 약 5.5km 고도의 편서풍 기류가 중국과 우리나라를 지나가는데, 마침 우리나라에 고기압이 형성돼 하강기류가 발생하면 지상으로 모래가 내려앉게 되고, 이를 황사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멀리까지 날아가는 황사의 주성분은 무엇일까. 황사는 모래 성분인 규소, 철, 칼륨 등의 산화물로 이뤄져 있고, 크기는 0.001~0.01mm정도다. 그런데 황사에는 모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요즘 중국에 공장이 급속히 늘어나고, 사막화가 심화돼 황사에 중금속이 포함돼는 것이다. 그래서 납, 카드뮴, 알루미늄, 구리 같은 중국속과 발암 물질이 섞여 있어 인체에 해롭다. 이는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정밀하고 예민한 기계를 사용하는 항공기, 자동차, 전자 장비 등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식물의 기공을 막아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중금속 해독에는 디톡스 식품을


황사에 섞여있는 중금속, 체내에 축적되면 신진대사와 자율기능을 방해하는 등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중금속을 흡착시키는 음식물이 있다. 바로 디톡스(Detox)식품이다. 돼지고기, 녹차, 클로렐라, 미역, 마늘, 양파 등이 바로 그것이다.


황사철에는 판매가 급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돼지고기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을까. 돼지고기에는 황이 함유된 아미노산인 메티오닌(methionine)과 시스틴(cystine)이 들어있는데, 납 등의 체내 흡수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 황 성분에는 중금속들과 결합해 수용성 물질로 바뀌는 성질이 있어 인체 밖으로 배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단, 지나친 지방 섭취는 오히려 콜레스트롤 축적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삼겹살 등 지방이 많은 부위보다는 지방이 적은 부위를 골라 먹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catechin) 성분은 중금속과의 흡착성이 강해 중금속의 체내 유입을 억제하고 체외 배출을 돕고, 미역도 중금속을 빨아들여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 마늘과 양파도 중금속과 결합해 배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적의 디톡스 물질로 알려진 엽록소가 시금치보다 15배나 많은 클로렐라도 디톡스 식품에 속한다.

호흡기 질환에는 물과 마스크를


황사 먼지는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호흡곤란, 가래 등을 유발시킨다. 또 코를 비롯한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이 침입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한다.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와 관련된 코, 기도 및 기관지의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면 그것만으로도 호흡기병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면 황사 때문에 심한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흐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로 콧물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약의 복용은 졸리거나 입이 마르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코로 호흡하는 것이다. 코로 들어온 먼지는 콧구멍 앞쪽에 있는 코털에서 걸러지고 코 점막의 미세한 섬모와 액체에 의해 흡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으로 들어온 미세 먼지와 세균은 걸러지지 않고 기관지와 폐로 직접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목감기나 후두염, 기관지염은 물론 심할 경우 폐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폐 속의 황사알갱이를 포함한 각종 먼지를 공기 중으로 내보내려면 맑은 공기 속에서 심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황사방지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적인데, 식약청은 황사방지효과를 검사해 ‘황사마스크’를 허가하고 있다. 허가현황은 식약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 의약외품 정보방>소비자를 위한 정보방)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제품 구매 시 ‘식약청 허가제품’ 또는 ‘의약외품’이라는 표기로 허가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피부관리는 청결한 세안습관으로


산성 성분이 포함돼 있는 황사는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그래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세수부터 하는 경우가 있는데, 손 자체에 황사가 묻어있기 쉬우므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세안을 해야 한다. 만약 피부에 트러블이 난 곳을 씻지 않은 손으로 만져 덧나거나 염증이 난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닦아내고 냉찜질로 진정시켜 주면 된다.


세안 시, 깨끗하게 하기 위해 얼굴도 때를 미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피해야 한다. 때를 밀면 묵은 각질과 피부보호 각질이 함께 벗겨져 피부는 예민해지고 손상되기 쉽다. 더구나 황사철에는 피부가 오염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또 황사철에는 모발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두피건강은 물론 탈모를 유발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봄비는 황사가 녹아있는 산성비이기 때문에 가급적 머리가 젖지 않게 해야 한다. 산성비에 함유된 중금속은 모낭세포를 파괴할 수 있고 파괴된 모낭세포는 모발을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영구 탈모 부위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황사철에는 매일 머리를 감아 청결을 유지하고 먼지를 달라붙게 만드는 헤어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충혈 된 눈은 식염수와 인공눈물로


황사는 그 자체로도 눈에 자극을 준다. 여기에 먼지입자가 각막의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에 손상을 줘 세균이 노출된다. 황사가 심할 때는 렌즈를 착용하는 것보다 안경을 쓰는 것이 좋고, 선글라스 같은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에 황사가 들어간 것 같다면, 미지근한 물이나 생리식염수ㆍ인공누액 등으로 눈을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황사는 그 자체로도 눈에 자극을 준다. 여기에 먼지입자가 각막의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에 손상을 줘 세균이 노출된다. 황사가 심할 때는 렌즈를 착용하는 것보다 안경을 쓰는 것이 좋고, 선글라스 같은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에 황사가 들어간 것 같다면, 미지근한 물이나 생리식염수ㆍ인공누액 등으로 눈을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면, 외출 후 빨리 콘택트렌즈를 빼고 렌즈를 세척하고, 안구도 식염수를 넣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턱 대고 소금물로 눈을 씻거나 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렵다고 문지르는 것 또한 금물. 황사에 노출된 눈을 가려움증 때문에 오염된 손으로 비비거나 문지르면 눈에 흠집이 생겨 각막염, 결막염 등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이나 충혈에 안약을 사용할 때 역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안약을 넣거나 약국에서 파는 스테로이드제를 함유한 안약을 사용하면, 각막염 등이 생길 수가 있으니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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