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실 총장님의 취임사와 이경숙 전 총장님의 이임사로 그 시작을 연 1163호 숙대신보는 시작부터 새로운, 또 한 번의 힘찬 도약 의지의 기운이 물씬 풍겼다.


관심과 기대 속에서 탐독한 이번호에서 두드러지게 느낀 점은 ‘문화, 생활 부분의 기사내용이 무척 알차구나’하는 것이었다. 먼저 여성면의 갱년기에 관한 기획기사는 생활에 좋은 참고 할 수 있는 요긴한 정보가 담긴 기사였다. 특히 갱년기의 원인, 심각성, 대책을 제시한 점에 있어서 유익했다. 학술면에서는 안전식품정책에 관한 기획기사가 돋보였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음식의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이때 시기적절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또 ‘다이어트 칼럼- 기초대사량’은 다이어트와 체충조절에 관심이 많은 학우들에게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지역면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의 기획전과 용산공원을 소개해 숙명인들의 문화 생활과 휴식의 기회를 넓혔다.


무엇보다도 이번 호에서 가장 빛난 것은 기자들의 예리한 펜 끝이었다고 생각한다. 여론면의 낙수지대, 기자25시의 날카로운 충고와 통찰력 있는 칼럼이야말로 이번 호의 백미였다고 생각된다. 또한 정성현 교수님의 명오재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다만 다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시사적인 내용의 기사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명문을 지향하는 우리 학교의 목표에 알맞게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국내외 시사적인 내용을 다뤘다면 훨씬 더 알찬 내용의 숙대신보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퇴임하신 이경숙 전 총장님과 선배님들께서 대한민국의 리더십 명문 숙명여대를 만드셨다면, 새로 취임하신 한영실 총장님과 우리들은 이제 글로벌 명문, 세계 최고의 리더십 명문 대학 숙명여대를 일궈갈 차례다. 그 의지와 열정으로 가슴 벅찰 나날들을 바로 곁에서 생중계 해 줄 숙대신보의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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