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시 떠오르고 있는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분쟁. 이와 더불어 새삼 우리 땅 독도의 중요성 또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독도에 관한 뉴스가 뜸해질 즈음이면 그 중요성에 대해 잊고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365일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독도의 동도에 위치하고 있는 경찰 부대인 ‘독도 경비대’이다. 이들은 일본을 비롯한 외부 세력들로부터 독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독도를 군인이 아닌 경찰이 지키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독도를 군사 분쟁지역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누가 독도를 지켰을까. 독도경비대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단체는 ‘독도의용수비대’이다. 독도의용수비대는 6.25전쟁 당시 홍순칠이 조직한 순수 민간단체로, 혼란한 틈을 타 독도를 불법점령하려는 일본에 대항한 것이다. 홍순칠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특무상사였고, 독도의용수비대의 구성원도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6.25전쟁에 힘을 보탰던 청년들이었다. 이들의 무기는 대장 홍순칠이 직접 육지로 나가 손수 구입해온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서너 차례나 일본의 순시선 및 항공기를 격퇴시키기도 했다. 현재 동도의 바위에 써져 있는 韓國領(한국령)이라는 글자는 바로 이들이 1953년에 새긴 것이다. 일본에 맞서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확실히 하려는 의도였다.

오늘날 이 같은 정신을 이어받아 독도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독도경비대 병력은 1개 소대 규모로, 대략 30~40명이다. 그러나 현재 독도 경비대에 관한 세부정보는 보안상의 문제로 외부인에게 일체 공개되지 않고 있다. 허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유선ㆍ서면 상으로는 정보제공이 안 돼, 직접 독도를 방문해야 한다. 독도를 둘러싼 상황이 얼마나 민감한지 짐작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독도의용수비대’부터 ‘독도경비대’까지. 이처럼 예전부터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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