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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리더십그룹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유명 그룹 제외 다수 리더십그룹 인지도 낮아
이소라 기자  |  smplsr7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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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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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그룹 제외한 다수 리더십그룹 인지도 낮아
그룹과 그룹ㆍ학우와 학우 소통 부족



우리 학교가 각종 언론ㆍ홍보 매체에서 거론될 때마다 리더십그룹은 S 리더십과 더불어 빠지지 않는 소재다. 우리 학교의 보물이자 S 리더십의 산실로 일컬어지는 ‘숙명리더십그룹’(이하 리더십그룹). 현재 ‘과도기적 발전 단계’에 선 리더십그룹에 대한 학우들과 학교의 생각을 들어봤다.

리더십그룹의 뿌리는 현재의 ‘앰배서더’와 ‘통역 봉사단’ 등 비교적 오래전부터 활동해온 봉사 자치그룹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 그룹이 늘어나고 그룹의 활동 영역이 많아지자 학교는 학생들의 자부심을 고양시키고 학교의 비전을 투영해 리더십그룹으로 새롭게 명명했다. 리더십그룹의 공식 정의는 ‘섬기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하는 숙명리더십의 비전을 공유하고 학생 스스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훈련할 수 있는 실천의 장’이다. 우리 학교에는 현재 37개의 리더십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학생처에 따르면 현재 리더십그룹에 소속된 학우들은 약 2,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현재 모든 리더십그룹들은 우리 학교 각 행정 부서에 소속돼 있는 형태를 띤다. 예를 들어 홍보실 산하에는 앰배서더와 숙명통신원이, 의사소통능력개발센터 산하에는 청, 사회봉사실 산하에는 숙명통역ㆍ지식ㆍ환경 봉사단 등이 소속돼 있다. 학생처에서는 2006년 9월부터 소속이 다른 리더십그룹들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를 고려해 리더십그룹 통합 및 네트워킹 관리를 맡았다.

학우들의 리더십그룹 인지도
특정 그룹에 한정


학우들에게 리더십그룹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묻자 고민정(약학 07) 학우는 “잘 모르겠다.”며 “리더십그룹이라는 말을 들으면 막연히 다 같이 정장을 입고 활동하는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박윤경(식품영양 06) 학우는 “앰배서더, 폴라리스 등 유명한 그룹들의 이름 몇몇을 알고 있는 정도이다.”라고 답했다.
다수 학우들에게 알려진 리더십그룹은 규모가 크고 유명한 그룹 몇 개에 한정돼 있다. 37개의 리더십그룹 중 유명 리더십그룹 몇몇을 제외한 소수 그룹은 인지도가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TM봉사단의 실례를 들 수 있다. TM봉사단이란 동문들과 학우들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학교의 발전기금 모금운동을 홍보하고 모금을 권유하는 리더십그룹이다. TM봉사단을 담당하고 있는 홍은미 직원은 “TM봉사단이 학교에 기여하는 바에 비해 인지도가 매우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학교의 행정적 절차도 소수 리더십그룹들에게 비애를 느끼게 한다. 우리 학교의 행정 시스템상 리더십그룹의 업무를 평가할 경우 가장 일차적으로 고려하는 평가 기준은 활동 시간이다. 평가는 곧 장학금의 차등 지급으로 이어진다. 홍 직원은 “주 업무가 전화로 사람들을 만나고 설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그룹에 비해 총 활동 시간은 적을 수밖에 없다.”며 “꼭 장학금 문제가 아니더라도 활동하는 한 시간 한 시간에 많은 노력이 담겨 있으므로 업무 시간으로 섣불리 TM봉사단의 활동을 평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각 리더십그룹이 처한 상황과 활동 특성, 업무의 질이 각기 다르다는 것에 대한 학교 측의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같은 그룹원들끼리만 대화’
타 그룹과의 소통 부족해


학교에서는 리더십그룹 연합 발대식, 연합 봉사 활동 등을 통해 37개 리더십그룹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폴라리스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윤경(인문 05) 학우는 “발대식 때 타 그룹과의 교류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이 학우는 “친목 도모의 시간이 있긴 하지만 같은 그룹에 소속된 그룹원들끼리만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앰배서더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유나(언정 06) 학우는 “보다 충분한 교류가 있기 위해서는 이런 공적인 성격의 자리보다 친목 도모를 위한 모임을 따로 자주 갖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학우는 “그러한 모임을 앰배서더가 나서서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면 학우들의 오해를 살까봐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학우들에게 비춰진 리더십그룹?
충분한 이해 필요


또 학내에서 리더십그룹에 관한 충분한 논의와 이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종종 리더십그룹은 질시어린 눈길을 받기도 한다. 중앙연극동아리 반극회에서 활동했던 이민주(시각디자인 04) 학우는 “한때 리더십그룹을 배타적으로 보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학우는 “리더십그룹은 학교에서 운영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대다수의 동아리가 지원금이 부족해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학생처에서는 “동아리는 순수 취미 클럽이므로 동아리를 하지 않는 학우들은 등록금을 똑같이 내고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동아리를 보다 지원해주고 싶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리더십그룹에 대해서는 “리더십그룹에 특별히 주는 혜택은 없으며 리더십그룹은 취미활동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봉사를 하는 단체”라고 일축했다.

현재 많은 리더십그룹들이 행사의 진행, 학교 홍보, 통역, 모금 등 많은 학내 중요 역할을 맡아 학교와 학우들에게 봉사하고 있다. 함은선(중어중문 전공) 학생처장은 “모든 리더십그룹들은 기본적으로 ‘봉사’와 ‘섬김’의 자세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 처장은 “리더십그룹은 우리 학교가 리더십을 구호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형상화했다는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 처장은 “학부제가 도입되고 시대가 변하면서 학교와 학우, 학우와 학우의 거리가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리더십그룹이 이들 사이를 잇는 중추적인 메카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리더십그룹 운영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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