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용문시장축제에서 김선(경영 21) 학우가 상인과 함께 ‘새해 덕담 뽑기’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용산용문시장축제에서 김선(경영 21) 학우가 상인과 함께 ‘새해 덕담 뽑기’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용산용문시장축제에서 부스 체험을 완료하면 증정하는 장바구니 세트다.
▲용산용문시장축제에서 부스 체험을 완료하면 증정하는 장바구니 세트다.

지난달 16일(금)~17일(토) 열린 ‘용산용문시장 축제’를 직접 기획한 학우들이 있다. 바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팀 ‘비브레쓰(B:breath)’의 ‘용사들’이다. ‘용사들’의 부원이자 비브레쓰 7기의 회장인 고은성(행정 22) 학우를 만나봤다.


Q. ‘비브레쓰(B:breath)’를 소개해 주세요.
비브레쓰는 ‘창의적인재개발워크샵’이란 연계전공 수업으로 시작된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동아리예요. 연계전공 수업 이후에도 1기 부원들이 전통시장 행사를 기획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얻어 현재 7기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용산용문시장 축제는 저를 포함해 비브레쓰 김선(경영 21), 박여름(시각영상디자인 20), 이자영(경영 23)까지 4명의 부원이 ‘용사들’이란 팀을 이뤄 기획했어요. 최근엔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용산구 전체의 지역 상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Q. ‘용산용문시장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는지 궁금해요.
용문시장 상점 151곳을 일일이 방문하며 호응을 얻는 과정이 어려웠어요. 전통시장 활성화의 열쇠는 상인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용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남기려면 기획 과정부터 상인 분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느꼈죠. 모든 상점을 방문하며 기획하고 있는 축제를 소개했어요. 선물로 용문시장 마스코트인 용용이가 그려진 앞치마와 판넬 등을 드리면서 친밀감을 형성하려고 노력했죠. 각각의 상인 분들의 이야기를 담아 인스타그램 릴스(Instagram Reels)를 제작하기도 했어요. 

Q. 축제 준비 과정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어떤 점에 가장 초점을 두셨나요?
‘용산용문시장 축제’의 가장 큰 목표는 ‘지속가능성’이었어요. 먼저 고객이 상점을 방문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용용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했어요. 용용이가 그려진 앞치마와 배지, 자석 스티커, 소형 판넬을 상점 151곳에 모두 비치했죠. 또한 용용이 굿즈 사업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고객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디자인 작업물을 남겼어요. 고객이 용용이 캐릭터에 친밀감을 가지면 시장에 계속 방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용용이 굿즈 상품을 정리해 상인회에 전달했어요. 33개의 용용이 굿즈 작업물을 상인회와 공유하며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죠.

Q. 현대화거리 시식회, 새해 덕담 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셨어요.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용문시장 근처에 위치한 현대화 거리는 약 1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말 다시 문을 열었어요. 거리가 깔끔하게 정돈됐지만 홍보가 부족해 찾아오는 사람이 적었죠. 그래서 고객이 현대화 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먹거리 상점 시식회를 기획했어요. 또한 고객과 상인이 소통할 수 있도록 새해 덕담 뽑기를 구상했죠. 상인의 덕담이 작성된 종이를 읽으며 고객과 상인이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어요. 

Q. 축제를 기획하며 느낀 보람이 궁금해요.
축제 전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전통시장은 청결하지 않고 즐길 거리가 부족하단 답변이 많았어요. 하지만 축제에 방문한 분들이 ‘용문시장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씀하셨을 땐 정말 뿌듯했어요. 상인분들이 ‘시장에 이렇게 젊은 사람이 많이 온 건 처음이다’ ‘다음에 또 축제를 열어주길 바란다’라고 말씀하셨을 땐 보람을 느꼈죠.

Q. ‘2023 전통시장 산학연계 사업’인 ‘전통시장 리플레이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셨어요. 공모전과 같은 단체 활동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응원의 말을 남겨주세요.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선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하나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팀원이 필요해요. 본인의 관심사에 맞는 동아리에 가입해 도전을 함께할 인연을 쌓아보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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