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신보의 창간 68주년을 축하합니다. 숙대신보는 1955년 창간 이후부터 세상을 향해 숙명인의 권리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평가는 언제나 변덕스럽습니다. 어제의 올바름은 오늘의 그릇됨입니다. 정해진 길만 걸으면 됐던 예전과 달리 개인의 선택지가 높아지며 모든 것이 예측 불가능해졌고, 이렇게 생긴 불안감은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게 만듭니다. 복잡한 뉴미디어 시대에서 활자를 통해 본질을 지켜주는 숙대신보의 역할은 무엇보다 고결합니다. 그릇된 시선을 잘못됐다 짚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며, 외면받는 소수의 문제를 외칠 줄 아는 숙대신보를 보며 언론의 존재를 환기합니다.

현재 미디어엔 기득권의 시각이 많이 반영돼 있습니다. 숙대신보는 학교를 다니며 배운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 믿습니다. 숙대신보는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릇이 되는 곳입니다. 숙명이 빛나는 한, 숙대신보가 명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을 응원합니다.

본교 교육방송국 SBS 이유진 실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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