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수) 본교 제2창학캠퍼스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교육방송국 SBS 제45회 방송제 ‘MZ’(이하 방송제)’가 개최됐다. 방송제 주제는 ‘(M)모두가 (Z)젊었다’로 선정돼 혐오 사회 속 본교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와 Z세대를 통합하겠단 목표가 담겨 있다. 우주여행 형식으로 꾸며진 본 행사는 혐오로 가득한 세상을 떠나 모두가 평등한 방송제로 여행을 떠난단 의미를 담고 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방송제는 학우들에게 학내 언론인 교육방송국 SBS(이하 SBS)를 상기키기고자 기획됐다. 이유진(식품영양 22) SBS 실무국장은 “현재 세대 갈등과 개인주의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며 “방송제에선 참석자 모두 청춘으로 돌아가 화합하길 바랐다”고 개최 계기를 설명했다. 

방송제는 1부 영상제와 2부 가요제로 구성됐다. 본교 리더십 그룹 니비스(NIVIS) 응원단의 축하무대로 시작한 1부에선 다큐멘터리, 광고, 예능, 드라마로 제작된 7개의 영상물이 공개됐다. ‘목적’ ‘무적’ ‘무지’ 등 모든 영상의 제목은 주제 ‘MZ’에 맞춰 초성 ‘ㅁㅈ’로 통일됐다. 1부 시작과 함께 상영된 광고 ‘무적’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제작한 방송을 한 영상에 담아 SBS의 역사를 짚었다. 다큐멘터리 ‘몽조’는 본교 고시 준비생 학우들의 하루를 조명하며 꿈을 좇는 청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몽조’를 관람한 정세연(영어영문 19) 학우는 “고시를 준비하는 학우의 삶을 느껴볼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용서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상상한 드라마 ‘매진’을 관람한 박금표(사학 81졸) 동문은 “다양한 결말을 상상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1부 영상제는 대학 방송국 생활의 어려움과 보람을 담은 드라마 ‘무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진 2부 가요제에선 댄스 중앙동아리 맥스(MAX)의 축하공연과 사전 투표로 선발된 학우 6명의 ‘복면가왕’ 무대가 진행됐다. 

방송제에선 70학번부터 23학번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인 공감과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당일 행사엔 본교 학우, 동문을 포함한 관객 약 100명이 참석했다. 방송제를 관람한 신유선(식품영양 88졸) SBS 동문회장은 “청년세대는 재미만을 추구한다고 생각했다”며 “사랑, 우정, 진로 등 다양한 문제로 깊게 고민하는 현대 청춘의 모습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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