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금) 비치가 완료된 본교 무상정혈대함 12곳의 세부 위치가 표시돼 있다. (사진제공=십시일밥 사무국 미래지원팀)
▲지난 22일(금) 비치가 완료된 본교 무상정혈대함 12곳의 세부 위치가 표시돼 있다. (사진제공=십시일밥 사무국 미래지원팀)

사회적 협력기업 ‘십시일밥’이 지난 14일(목)부터 본교와 정혈대 무상지원사업 ‘십시일생’을 재개했다. 십시일밥은 대학 내 경제적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취약계층 학우에게 식권 및 생필품을 지원하는 단체다. 본교와는 2021년 제53대 중앙비상대책위원회 ‘눈보라’와 처음 협력해 십시일생 사업을 이어왔다. 취약계층 이외에도 전체 학우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학교에서 만나는 십시일생’으로 교내에 비치된 정혈대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엔 본교 제1캠퍼스 순헌관, 명신관,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을 비롯한 교내 12곳에 무상정혈대함이 설치됐다. 순헌관 지하에 설치된 기존 무상정혈대함은 환경 개선 공사로 인해 위치가 변경될 예정이다. 정혈대함이 설치된 12곳은 비치함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십시일생의 봉사자와 이용자는 모두 본교 학우다. 사회적 기업 ‘29Days’가 십시일밥 측에 정혈대를 지원하면 교내 봉사자가 직접 비치하고 관리한다. 무상정혈대함을 이용한 학우는 만족도 조사에 참여해 정혈대 기능 개선을 돕는다. 올해 하반기엔 본교 학우 7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무상 정혈대함을 관리한다. 박준명 십시일밥 사무국 미래지원팀 팀장은 “캠퍼스 내 여성 복지를 학생이 자발적으로 실현하는 취지에 숙명여대 측이 공감해 사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며 “숙명여대는 설치된 무상정혈대함이 평균 5.8개인 타대학에 비해 높은 이용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본교는 십시일밥 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정혈대함 관리 지속성, 십시일밥과 원활한 의사소통, 무상정혈대 재고를 파악할 수 있는 자체 웹 개발이 선정 이유다. 김승연 십시일밥 숙대지부 이사(홍보광고 22)는 “정혈대 비치 요청에 ‘곧 처리하겠습니다’란 답변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정확한 재고 충당 일자, 타 무상정혈대함 위치를 필수로 안내한다”며 “앞으로도 갑자기 시작된 월경에 학우들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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