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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위즈덤하우스)
(사진출처=위즈덤하우스)

여행객의 시선에선 만물이 아름답다. 어느 것도 무심코 지나칠 수 없다. 낯선 곳이 주는 새로움은 무척이나 소중하다. 여행은 지겨울 만큼 익숙한 환경을 떠나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특별한 기회다. 식사 메뉴 하나에도 깊은 고민을 담는다. 그 한 번의 기회가 소중하기 때문이다. 직접 보고, 듣고, 느껴야만 얻을 수 있는 감정이 있다. 마음을 꾹 눌러 담은 사진엔 이 순간을 붙잡고 싶은 간절함이 드러난다. 책에선 여행할 수밖에 없는 지구의 매력을 호소하는 ‘작가 지구인’을 만날 수 있다. 여행자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흥분과 여행을 마칠 때 만난 아쉬운 상실감까지. 작가가 세계 곳곳을 거닐며 남긴 여행 기록엔 지구를 향한 다정함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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