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금) ‘미래 여성과학자를 위한 국제 심포지움(이하 국제 심포지움)’이 개최됐다. 여성 과학자의 연구 업적을 주제로 열린 국제 심포지움은 ▶개회사 ▶환영사 ▶연사 강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유튜브(Youtube)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 국제 심포지움에선 영어와 한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됐다. 개회사에서 본교 심숙영 아시아여성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의과학 분야의 수요가 늘었다”며 “본교가 여성의 과학 분야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장윤금 총장은 “국제 심포지움이 의과학 분야의 성별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건넸다. 연사는 의과학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엘렌 그라발레스(Ellen M. Gravallese), 캐서린 피츠제럴드(Katherine A. Fitzgerald), 명수아, 김영기 네 명의 교수로 구성됐다. 권정현 아시아여성연구원 연구교수는 “과학자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도전과 선택을 돕고 싶었다”고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네 명의 연사는 전공 선택 이유와 연구 진행 과정을 강연했다. 첫 번째로 강의한 엘렌 미국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 의과대학 교수는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연구 과정을 설명했다. 엘렌 교수는 “여성 연구자는 경청에 능하다”며 “이 장점을 살려 환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연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순서인 캐서린 피츠제럴드 매사추세츠대(Massachusetts University) 분자생물학 교수는 면역 체계 연구 과정을 설명했다. 캐서린 교수는 “연구 중엔 여러 분야 석학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어려움이 있을 땐 주저 없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연사와 청중은 유튜브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했다. 질의에선 연구 과정에서 겪은 고난과 여성 리더에게 중요한 역량 등의 내용이 오갔다. 이소영(IT공학 20) 학우는 “엘렌 교수가 끈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며 “실시간으로 미국에 있는 여성 과학자의 연구 과정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했다. 권 연구교수는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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