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 사진관]

필자는 지난겨울 훌쩍 스위스로 떠났다. 당연하게도 그곳은 한국과 완전히 달랐다. 각각 다른 언어를 가진 주부터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체르마트까지. 그리고 그 모든 곳을 지나는 동안 드높이 솟은 설산이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융프라우의 모습은 비현실적이었다. 눈이 시릴 정도로 새하얀 눈이 산 위에 부드럽게 내려앉아 있었다. 고산 지대라 점점 숨이 막혔지만 아름다운 장면을 눈에 담고 싶어 계속 바라봤다. 여전히 내게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은 기억이다.

김지현 법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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