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주 씨, 강선이 씨, 조예은(법 23) 기획단원.
▲본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주 씨, 강선이 씨, 조예은(법 23) 기획단원.

이태원 참사 발생 200일을 추모하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숙명여자대학교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24일(수) 본교 제1캠퍼스 명신관 416호에서 진행된 간담회엔 유가족 2명과 학우 2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숙명여대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 기획단(이하 기획단)’과 연합동아리 평화나비네트워크 본교지부 ‘숙명눈꽃나비’가 주최했다. 박서영(정치외교 22) 기획단원은 “희생이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싶어 간담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이태원 참사 설명, 유가족 행보, 질의응답 순으로 이뤄졌다. 사회는 조예은(법 23) 기획단원이 맡았다. 유가족은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아 참사가 올바르게 기억되길 바랐다. 유가족 강선이 씨는 참사 피해자 간의 연대가 중요한 이유로 “개인의 노력만으론 법 제정 수준의 큰 변화를 끌어내기 어렵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선 서로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담화 자리는 학우들이 작성한 포스트잇을 읽고 답하며 마무리됐다. 희망하는 추모 공간의 모습을 묻는 물음에 유가족 최정주 씨는 “추모 공간이 희망과 치유의 장소로 자리 잡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우들은 포스트잇으로 연대 의사를 표했다. 간담회에 참가한 문주영(문헌정보 20) 학우는 “유가족분들께 정확한 참사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며 “참사의 진실을 알려야겠단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장지원(법 22) 학우는 “앞으로도 관련 뉴스와 유가족분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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