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총학생회 ‘피우리’ 당선인 인터뷰
1번 공약은 ‘GPA 백분율 개선 요구 TF 개설’
:학우들 권리 보장에 앞장서는 총학생회 되겠다

▲ 왼쪽부터 제55대 총학생회 ‘피우리’의 손유빈(한국어문 21) 부총학생회장과 심채연(글로벌협력 19) 총학생회장이 힘차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왼쪽부터 제55대 총학생회 ‘피우리’의 손유빈(한국어문 21) 부총학생회장과 심채연(글로벌협력 19) 총학생회장이 힘차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3년 만에 총학생회가 부활했다. 지난달 15일 선거운동본부 ‘피우리’가 찬성 5328표(96.77%), 반대 123표(2.23%)를 얻어 제55대 총학생회에 당선됐다. ‘피우리’는 오는 12월까지 학우들의 대표자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심채연(글로벌협력 19) 제55대 총학생회장과 손유빈(한국어문 21) 부총학생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Q. 제53, 54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임원으로 활동했다고 알고 있다. 총학생회에 출마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심채연 총학생회장(이하 심): 비대위 임원으로 활동하며 학교 측에 개선을 요구하고 싶은 사안이 많았다. 비대위에선 학교에 의견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아쉬움에 총학생회 출마를 결심했다. 
손유빈 부총학생회장(이하 손): 비대위는 총학생회를 대신하는 기구다 보니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워 임기를 마칠 때 아쉬움이 남았다. 비대위에서 활동하며 총학생회의 필요성을 느껴 출마하게 됐다.

Q. 전체 유권자 1만 340명 중 5328명의 찬성표를 얻어 제55대 총학생회를 구성하게 됐다. 당선된 소감이 어떤가. 
손: 과거 총학생회 선거에서 투표율이 저조해 개표가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장 투표까지 이어지지 않고 개표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피우리’란 이름에 걸맞게 숙명의 불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송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Q. 3년 만의 총학생회 출범인 만큼 학우들의 기대감도 클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 총학생회와 다른 ‘피우리’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심: 공청회에서 여러 번 강조했듯 ‘소통’을 내세우고 싶다. 총학생회가 학우의 목소리를 듣고 있단 걸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손: 대면 학생 자치와 비대면 학생 자치는 아예 다르다. 대면 학생 자치의 흐름이 끊겼단 우려도 커 그 맥을 다시 이어가고자 한다. 비대면과 대면 학생회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더 노련하게 일할 수 있다. 권리와 관련된 공약을 많이 내세운 만큼 학우들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학생회가 되고 싶다.

Q. 4대 핵심 공약 중에서 가장 우선으로 실행할 공약이 무엇인가.
심: 지난 4월부터 임기를 시작해 시간이 촉박하다. 우선 ‘GPA 백분율 개선 요구 TF 개설’ 공약부터 실행할 예정이다. 체육대회도 기획하고 있다.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행사라 기대되면서도 부담을 느낀다. 학우들이 체육대회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Q. 총학생회 업무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심: 약 2년간 비대위 임원으로 활동하며 가장 어려웠던 건 학우들의 낮은 참여도였다. 예상보다 적은 참여로 아쉬움을 머금고 진행하지 못한 행사나 사업이 많다. 학우 참여도가 높을수록 사업의 진행범위가 넓어진다. 총학생회 공식 홈페이지 개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참여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본교 공식 커뮤니티 ‘스노위(SnoWe)’는 학우들이 접속하기 번거롭다고 생각한다.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면 정보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다. 

Q. 오는 12월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손: 하루하루 충실히 임해 임기가 끝날 때쯤 많은 것을 이뤄낸 총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학우들의 의견을 고루 수용하는 학생회가 되겠다.
심: 공약 이행 가능성을 우려하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충분히 이해한다.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우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단 말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활발하고 강한 학생 자치를 만들기 위해선 학우들의 참여도가 가장 중요하다. 총학생회와 학생 자치에 많은 관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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