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인원 최대 절반까지 A등급 적용
일부 교양필수와 실험∙실습∙실기 과목 절대평가
각종 성적 기준 상향 조정돼

올해부터 성적평가 방식, 수강 최저학점 기준 등 본교 학사제도가 개편됐다.

이번 학기부터 적용되는 성적평가 방식 개편 사항은 ▶상대평가 A등급 비율 확대 ▶절대평가 교과목 추가 개설 ▶추가시험 성적 제한 상향 조정이다. 상대평가 교과목의 A등급 제한은 기존 30% 이내에서 50% 이내로 확대됐다. 본교 양혜영 학사팀 과장은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평가 방식을 보완하고 수업을 정상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절대평가 교과목의 비중도 늘어났다. 올해 신설된 교양필수 ‘디지털 시대의 사고와 의사소통’ 교과목은 절대평가로 지정됐다. ‘약학실습1’ ‘기초패션디자인’ 등 실험·실습·실기 과목 일부도 추가 지정됐다. 추가시험의 성적 제한은 기존 B+에서 A-까지 상향 조정됐다.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사유가 다양해 이에 따른 불이익을 줄이고자 한 것이 학사팀의 설명이다. 양 과장은 “성적 기준 완화로 학생들이 경쟁 위주의 학습 분위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접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 학사제도 변경 사항은 ▶조기졸업 성적 기준 상향 조정 ▶수강학점이월제도 폐지다. 조기졸업이 가능한 성적 기준은 매 학기 평점평균 3.7점에서 3.9점으로 바뀐다. 이는 2024학년도 2월 졸업자부터 해당된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3.7점에 맞춰 조기졸업을 준비했던 학생들이 있다”며 “조기졸업 기준 변경을 유예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 도입됐던 수강학점이월제도는 이번 학기부터 시행되지 않는다. 조인정(식품영양 22) 학우는 “수강 가능 학점보다 신청한 학점이 적을 때 남는 학점을 이월했었다”며 ”유용한 제도였는데 종료돼 아쉽다”고 말했다. 

오는 2학기엔 ▶추가학점 성적우수 기준 ▶수강 최저학점이 변경된다. 추가학점을 받을 수 있는 성적우수 기준은 평점평균 3.7점에서 3.8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현승(식품영양 22) 학우는 “코로나19로 학점 기준이 완화되면서 학우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것 같다”며 학점 기준 상승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기존 9학점이던 수강 최저학점도 2학점으로 조정된다. 기존엔 7학기 이상의 재학생에게만 2학점 수강이 허용됐으나 다음 학기부터는 모든 학년이 최소 2학점을 수강할 수 있다. 한편 김지은(문헌정보 18) 학우는 “학사제도가 바뀐지 몰랐다”며 “누군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