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부터 교양필수 교과목이 개편됐다(지난 숙대신보 제1418호 ‘오는 2023년부터 교양필수 과목 개편돼’ 기사 참고). ‘융합적 사고와 글쓰기(이하 융사글)’ ‘비판적 사고와 토론(이하 비사토)’이 ‘디지털 시대의 사고와 의사소통(이하 디사의)’으로 통합됐다. ‘논리적 사고와 소프트웨어’는 수강 학점이 기존 2학점에서 3학점으로 늘어났다. 본교 이호섭 기초교양대학 기초교양학부장은 "학생들이 교양필수과목 이수 부담을 덜고 전공과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의사소통 교양과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세은(행정 22) 학우는 “융사글과 비사토를 수강하며 소통 능력을 길렀다”며 폐지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통합된 강의에서도 학우들이 효과적인 학습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편에 따라 2023년 이전에 입학한 학우는 오는 2024년까지 융사글과 비사토를 모두 수강해야 한다. 기초교양대학은 수강생이 적더라도 2024년 겨울학기까지 두 과목을 계속 개설할 예정이다. 박은아 기초교양대학 교학팀 팀장은 “2024년 겨울 계절학기 이후의 추가 개설은 향후 이수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에 융사글을 수강하는 윤지원(생명시스템 21) 학우는 “두 과목의 폐지로 수강 대상자에서 신입생이 제외되며 수강 신청이 수월했다”고 말했다. 

신설된 디사의는 디지털 사회에서 갖춰야 할 독해 및 협업 능력을 강조한다. 본 과목을 강의하는 기초교양대학 이광모 교수는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는 게 해당 강의의 학습 목표다"고 말했다. 진율(교육 23) 학우는 “정보 활용 능력을 키우고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디사의는 비대면에 익숙한 신입생의 적응을 돕고자 조별 과제와 실습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혜린(문헌정보 23) 학우는 “악명 높은 조별 활동이 걱정된다”며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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