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신보를 처음 접했을 때의 놀라움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제가 본 학보에는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무게감 있는 기사만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최근 경향을 파악한 주제와 물 흐르듯 쉽게 읽히는 기사에서 숙대신보의 뛰어난 실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병폐를 거침없이 지적하는 용감함에 자극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사회는 급변하며 이전엔 없던 문제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숙대신보는 이를 방관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불합리함을 비판하고 학생들의 변화를 끌어내는 모습이 마치 ‘현대판 잔 다르크’ 같다고 느껴집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벽에 박힌 인공 손잡이를 잡고 등반하는 운동입니다. 선수권대회를 보면 선수들이 편안하게 등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경험해보면 옆으로 가기조차 쉽지 않단 걸 알게 됩니다. 선수들의 수많은 훈련으로 다져진 근육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만든 것입니다. 숙대신보의 기사도 그렇습니다. 읽기 쉬운 기사를 만들기까지의 끝없는 고민과 노력이 담겨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숙대신보의 창간 6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청년과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숙대신보를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기자님들의 치열한 노고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 학보사 한국체육대학보 장재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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