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교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 로비 일반쓰레기통이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 본교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 로비 일반쓰레기통이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본지 기자단이 프라임관 로비 일반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일회용 컵이다. 음료가 담긴 채로 버려져 있다.
▲본지 기자단이 프라임관 로비 일반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일회용 컵이다. 음료가 담긴 채로 버려져 있다.
▲일반쓰레기가 담겨있는 화장실 위생용품 수거함의 모습이다. 사진제공=익명을 요구한 학우
▲일반쓰레기가 담겨있는 화장실 위생용품 수거함의 모습이다. <사진제공=익명을 요구한 학우>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에서 학우들의 쓰레기 처리가 미흡하단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수)부터 14일(수) 사이 해당 커뮤니티엔 본교 쓰레기 배출 관련 게시글이 7건 게재됐다. 게시글엔 ‘쓰레기 처리 매너를 지켜 달라’ ‘위생용품 수거함에 음식물 포장지가 섞여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정수기 위에 마시다 만 음료가 그대로 버려져 있다’는 글은 115명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교내 곳곳의 일반쓰레기통엔 음식물, 플라스틱, 각종 쓰레기가 뒤섞여 배출됐다. 음료가 담긴 일회용 컵이 바닥에 버려진 경우도 있었다. 엄재윤(경영 20) 학우는 “강의실 앞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분리수거가 안된 채 버려져 있어 보기 불편했다”고 말했다. 박채원(프랑스언어문화 22) 학우는 “본교 제1캠퍼스 진리관 지하 1층 화장실 쓰레기통에 음료가 담긴 일회용 컵들이 버려져 있었다”고 얘기했다. 본교 김정희 미화 분회장은 “일회용 컵 속 음료를 제거하지 않으면 쓰레기 압축작업 시 음료가 사방으로 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학우들의 캠퍼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교내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도 증가했다. 2학기 개강 후 본교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에서 일주일 동안 배출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약 1500L다. 일주일 동안 약 100L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배출된 지난학기와 비교해 15배 증가한 수치다. 본교 진선영 미화 부분회장은 “플라스틱 쓰레기 중 일회용 컵이 가장 많이 배출되고 있다”며 “특히 점심시간 이후 일회용 컵 배출량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본교 총무구매팀은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분리수거 방식 변경과 쓰레기통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본교 환경 리더십그룹 SEM과 협업해 환경 관련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본교 정지영 총무구매팀 과장은 “이번 학기 내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원(경제 22) 학우는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따로 없어 당황한 경험이 있다”며 “분리수거 체계가 하루빨리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예은(홍보광고 20) 학우는 “본교에서도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제도’와 같은 나름의 체제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쓰레기 배출 시 규율을 준수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일회용 컵은 내용물을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배출해야 한다. 김 분회장은 “현재 플라스틱은 일반쓰레기와 함께 취합해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쓰레기는 일반쓰레기통에 배출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분리배출을 철저히 한다면 교내 쓰레기 미화 작업량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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