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다.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수없이 많이 들었던 얘기다. 필자는 그가 대단한 선수라고 은연 중에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크게 관심 갖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Premier League), 챔피언스리그(Champions League), 유로파리그(Europa League)엔 손흥민을 제외하고도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필자는 토트넘 홋스퍼 FC(Tottenham Hotspur FC, 이하 토트넘) 팬 모두가 ‘SONNY’를 외치며 환호하는 모습을 봤다. 그때부터 밤을 새며 손흥민 선수의 경기 생중계를 보기 시작했다.

공격수 윙어(Winger)인 손흥민은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손흥민은 패널티킥(Penalty Kick) 없이 23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역대 최고 득점자로 *골든 부츠(Golden Boot)를 수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2009년 U-17국가대표팀을 거쳐 해외구단과 계약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10년 데뷔전에선 골을 넣으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으며 분데스리가(Bundesliga) 명문 구단에 영입됐다. 해당 구단에 영입된 손흥민은 차세대 태극전사 에이스로 전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5년엔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으며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았다. 그는 9000만 유로(Euro)의 가치로 평가받으며 아시아 역대 축구선수 선수 가치 1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도 큰 활약을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데뷔 골을 넣고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선 3골을 넣으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팀을 준우승까지 이끈 그는 대회 **베스트 일레븐(Best Eleven)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 전과 독일 전에선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그는 두 대회 만에 한국선수 중 월드컵 공동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선 남자 축구 주장을 맡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엔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국가대표 A팀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이처럼 손흥민은 한국 축구가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는데 큰 역할 을 했다.

손흥민은 피나는 노력과 전략적인 전술로 대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필자는 그의 아버지 손웅정씨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고 생각한다. 그의 아버지는 손흥민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잡아줬다. 아버지의 노력이 손흥민을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필자는 누군가가 돋보이기 위해선 늘 뒤에서 지원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손흥민은 온 국민을 열광하게 만드는 선수다. 사람들은 그가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도전 의지를 갖는다. 그렇기에 손흥민은 우리 시대의 영웅이다. 

*골든 부츠(Golden Boot) : 월드컵축구대회의 득점왕에게 수여하는 상을 말함.

**베스트 일레븐(Best Eleven : 축구계에서 최고의 성적이나 활약상을 보여준 축구선수 11명을 선정할 때 사용되는 말임.

영어영문 19 서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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