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제2창학캠퍼스 미술대학 1층 실습실의 노후된 냉난방 기기다.
▲본교 제2창학캠퍼스 미술대학 1층 실습실의 노후된 냉난방 기기다.
▲본교 제2창학캠퍼스 음악대학 5층의 밀폐된 피아노 연습실에 냉난방 기기가 구비돼 있다.
▲본교 제2창학캠퍼스 음악대학 5층의 밀폐된 피아노 연습실에 냉난방 기기가 구비돼 있다.

본교 제2창학캠퍼스 냉난방 제어방식에 학우들이 지속적인 불편을 제기하고 있다. 제2창학캠퍼스 냉난방은 중앙제어식으로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30분까지 작동한다. 중앙제어식은 건물 외부의 대형장비를 통해 일괄적으로 냉난방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작동시간 외에 냉난방 기기 이용을 원하는 경우 본교 시설종합관리센터에 별도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반면 본교 제1캠퍼스의 냉난방은 시스템에어컨으로 시간과 관계없이 임의로 이용할 수 있다. 

본교 제2창학캠퍼스를 이용하는 학우들은 냉난방 미작동 시간에 실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술대학 학우들은 지난해 11월 ‘2021 눈송회담’에서도 이러한 피해를 호소했다. 황재빈(공예 19) 학우는 “겨울철 미대 1층 작업실의 난방 기기가 꺼져 오후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음대 학우들은 냉난방 기기 이용 시간의 제한으로 인한 악기 손상 문제를 겪고 있다. 김신영(작곡 19) 음대 학생회 ‘에코’ 학생회장은 “관현악기는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온도에서 손상을 입는다”며 “피아노의 경우 실내 온도가 일정하지 않아 음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본교 시설종합관리센터는 비용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중앙제어식 냉난방 시설을 시스템에어컨으로 교체할 경우 냉난방에 배정된 예산을 초과한단 설명이다. 이에 학우들은 개선 전까지 중앙제어식 냉난방의 가동시간 연장을 요구했다. 김화인(공예 19) 학우는 “대부분의 학우가 작업을 마치는 오후10시까지 냉난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교 김완기 시설관리종합센터 주임은 “건물 전체에 일괄로 냉난방을 공급하는 중앙제어식은 전력과 가스 지출이 크다”며 “필요에 따라 학과나 학부 차원에서 냉난방기를 구매해 설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시설종합관리센터가 냉난방 개선안을 마련했지만 현재까지 이행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해당 개선안은 시스템에어컨 교체 및 전반적인 냉난방 개선을 포함했지만 예산과 공사시기는 논의 중이란 설명이다. 김 학생회장은 “대다수 음악대학 학우들이 연습실을 이용하는 시험기간에도 문제해결에 진척이 없어 아쉽다”며 “이번주 중으로 음대 연습실의 냉난방 시설 개선에 대한 기안서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민재(공예 19) 학우는 “본교는 원활한 학습을 위한 최소한의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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