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숙명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33대 숙명여대 총동문회 회장 김경희입니다. 창학 116주년을 맞이하며 총동문회 회장으로서 숙대신보와 함께 그 의미를 짚어보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본교 모든 구성원의 헌신이 있었기에 명신여학교부터 숙명여자대학교의 설립까지 116년간의 역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숙명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입니다. 일제 치하의 어려운 시기에서도 여성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을 통한 구국을 이루고자 설립됐습니다. 시대적 아픔을 안고 있었음에도 여성을 교육하고자 한 숙명의 노력은 다시금 생각해도 깊은 감동을 줍니다. 숙명의 노력을 통해 수많은 여성 인재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진은 열성을 다해 제자 교육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본교는 전공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자부심으로 여성 인재 양성소로서의 입지를 굳건하게 다졌습니다. 본교의 성장은 전문 연구를 지속하는 교수진의 활약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또한 본교는 체계화된 조직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교수, 직원, 학생의 업무가 효율적으로 분배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숙명인이 서로 존중하고 화합할 때 본교는 하나의 교육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다할 수 있습니다.

숙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본교의 창학 이념과 역사는 숙명인의 자존감입니다. 전통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로 진출한 숙명인은 여러 분야에서 외유내강의 미덕을 갖고 진취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 또한 관심과 적성에 맞는 일을 배워 성취도를 더욱 높여야 합니다. 언젠가 준비된 여성 인재로서 사회에 나아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길 기대합니다.

본교 인재들이 지녀야 할 덕목은 배려와 겸손입니다. 선후배 및 친구와 서로 배려하고 도움을 주고 받을 때 더 나은 공동체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상호 간의 예절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한 지금, 학생들은 친화적인 인간관계와 전문 지식을 겸비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총동문회는 숙명인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의 멘토이자 상생의 동지로서 앞으로도 소통을 이어갈 것입니다. 올해 창학 116주년과 함께 출범한 제33대 숙명여자대학교 총동문회 임원 일동은 재학생 및 예비 동문의 성장에 깊은 애정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지나간 숙명의 역사를 존중하고 전통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창학 116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민족 여성사학 숙명여자대학교의 무궁한 발전과 활약을 기원합니다. 


본교 김경희 총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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