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월)부터 수강생 전원 동의 시 대면 수업으로의 전환이 가능해졌다. 지난달 29일(금) 본교 감염병대응본부는 ‘교내 일상회복 지침’을 발표해 대학 일상회복 추진에 대한 본교의 조치를 알렸다. 본교 정혜진 학사팀 과장은 “학기 중 수업 방식 전환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학생 의견을 반영해 수업 운영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각 수업의 교·강사는 대면 강의 전환 여부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수업 일정에 따라 조사했다.

학우 의견 수렴을 마친 교·강사는 대면 수업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본교 표시연 영어영문학부 교수의 ‘영어학입문’과 본교 최진원 수학과 교수의 ‘대학기초수학’은 오는 11주차부터 대면 수업으로 전환된다. ‘영어학입문’의 경우 대면 출석이 어려운 학우는 사유서를 제출하면 비대면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표 교수는 “대면 수업을 통해 수업에 대한 참여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인터넷이나 기기 문제로 비대면 강의 진행에 어려움이 잦았다”며 “학업 성취도를 위해 수시시험을 추가하고 강의 중 학생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얘기했다.

본교는 원활한 대면 수업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대면 수업으로 전환돼도 평가 방식 및 기준은 동일할 예정이다. 교·강사 코로나19 확진 시 실시간 화상 강의를 진행하거나 동영상 강의 또는 대면 보강이 가능하다. 정 과장은 “2학기부턴 전면 대면 수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며 “등교가 불가능한 학생에겐 실시간 강의를 필수적으로 송출하도록 수업 운영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체라(독일언어문화 21) 학우는 “대면 강의에 출석하면서 학우들 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본교에 대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갑작스러운 대면 강의 전환은 개인 일정에 차질이 생겨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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