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한경란 한국어문학부 교수가 ‘고전문학사’ 과목의 대면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본교 한경란 한국어문학부 교수가 ‘고전문학사’ 과목의 대면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수)부터 26일(화)까지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2022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가 실시됐다. 지난 2020년 4월 본교 감염병관리위원회가 원격 시험을 권고한 지 2년 만이다. 본교 학사팀은 강의실 내 학우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정규 수업시간 외에도 시험이 운영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본교 학사팀은 KF94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시험장 내에서 식음료를 섭취할 수 없단 유의사항을 뒀다. 한편 원격 강의, 수강생이 80명 이상인 강의, 교·강사의 개별 운영 방침이 적용된 강의에선 원격 시험이 허용됐다. 

교·강사들은 대면 시험 재개를 환영하는 반응이다. 대면 시험을 실시하면 교·강사가 강의실에서 시험 상황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 본교 한경란 한국어문학부 교수는 “대면 시험은 원격 시험 시 발생할 수 있는 서버 장애, 부정행위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한다”고 얘기했다. 본교 김계선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는 “대면 시험을 통해 공정성에 관한 학생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른 학우들은 문제 풀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홍서연(경영 22) 학우는 “원격 시험을 볼 땐 전자기기의 카메라 위치를 신경 써야 해 집중이 어려웠다”며 “학교에 직접 와서 시험을 보니 방해 요소가 한결 줄었다”고 말했다. 한재인(경영 22) 학우는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만큼 앞으로 예외 없이 모든 과목에서 대면 시험이 시행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본교 학사팀은 코로나19 관련 추가시험 성적에 대한 학칙을 새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밀접 접촉자, 확진자 등 코로나19 대상자는 등교가 중지돼 대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며 추가시험에 임해야 한다. 기존 학칙에 따르면 추가시험 응시자는 B+ 이상의 성적을 받을 수 없다. 본교 양혜영 학사팀 과장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반영한 코로나19 대상자의 성적 제한범위를 이번달 말 최종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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