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신 탄생 100주년 특별전 '거장의 다이어리'의 모습이다.
▲ 문신 탄생 100주년 특별전 '거장의 다이어리'의 모습이다.

오는 9월 30일(금)까지 본교 제2창학캠퍼스 문신미술관에서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시가 개최된다. 문신은 ‘올림픽 1988’ ‘하나가 되다' 등의 작품으로 지난 1995년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한 우리나라의 대표 조각가이자 화가다. ‘시간의 복원: 조각의 보존’ ‘거장의 다이어리’의 두 가지 주제로 운영되는 이번 전시는 문신미술관 무지개갤러리와 문갤러리에서 각각 진행된다.

‘거장의 다이어리’에선 문신이 남긴 각종 기록물이 전시된다. 관람객은 문신의 친필원고, 메모, 편지, 일기를 통해 작가의 작품 제작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교내 박물관과 미술관을 총괄하는 본교 김세준 숙명문화원장은 “문신은 글을 쓸 때 원본 외에도 필사본과 복사본을 준비할 정도로 기록을 중시했다”며 “기록물 전시를 통해 작품과 예술을 대하는 그의 진중한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를 관람한 유혜윤(사회심리 20) 학우는 “작가의 생생한 필체가 담긴 친필원고가 기억에 남는다”며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시간의 복원: 조각의 보존'에 전시된 작품 '개미'의 모습이다.
▲ '시간의 복원: 조각의 보존'에 전시된 작품 '개미'의 모습이다.

‘시간의 복원: 조각의 보존’ 전시는 문신의 작품 ‘개미’가 복원되는 과정과 그 결과물을 다룬다. 개미의 형상을 추상화한 해당 작품은 야외 전시로 인해 긁힘, 부식, 지반 불안정 등의 손상을 입었다. 이에 본교와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은행은 ‘공사립미술관 보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년 동안 작품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전시에선 복원 작품 이외에도 ‘하늘을 나는 꽃’을 비롯한 조각품 10점을 만날 수 있다.

본교 리더십그룹 숙명문화봉사단은 오는 13일(금)까지 학우 대상으로 관람 독려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시를 관람한 뒤 인증 사진을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이 지급된다. 숙명문화봉사단 단장 이주빈(문화관광 19) 학우는 “문화봉사단원이 도슨트로서 관람객에게 전시를 설명하는 ‘도슨트 투어’도 진행 중이다”며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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