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본교 첫 총장 직선제로 당선된 장윤금 총장은 ‘숙명적 혁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장 총장은 교육, 재정, 연구, 경영 부문에서 4대 혁신을 주장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해 11월 주요 행정부처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약의 이행 여부를 살폈다. (지난 숙대신보 제1405호 ‘본교 장윤금 총장 취임 3학기 차... ‘공약 이행은 어디까지’ 기사 참고) 대면 수업과 함께 새로운 한 학기를 맞이한 현재, 장 총장의 행보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자.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본교의 노력은 
지난 2020년 각 행정부서에 흩어져 있는 교내의 정보를 모아 관리하는 디지털 정보 혁신처를 신설했다. 분리된 학습 관리 시스템을 통합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AI멘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이 1인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본교 중앙도서관 1층 미디어랩을 새롭게 보수했다.

본교의 재원 확보 현황은
현재 국고 지원 사업을 통한 재정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본교는 지난해 ‘2021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9년간 70억여 원을,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으론 6년간 61억을 지원받게 됐다. 이외에도 학생을 위한 기금 모금과 본교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교내 구성원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총학생회 집행부 간담회를 시작으로 학생 대표자 간담회, 리더십 그룹 간담회, 눈송회담 등에 참여했다. 그간 몰랐던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듣고 문제 사항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지난 2020년 2학기엔 본교 교수들을 대상으로 전공별 간담회도 열었다. 본교 교직원 및 국내외 동문들과도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교직원 근무 환경 및 캠퍼스 안전을 위한 변화는
본교 직원 인사팀에 ‘고충 처리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안전한 캠퍼스를 위해 매년 2회 정기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해엔 본교 제1캠퍼스 순헌관 외벽 전체 균열 보수 및 도색 작업과 본교 제1캠퍼스 행정관의 석면 제거 공사를 진행했다. 방학 중엔 순헌관 앞 연못 보행로 방면 벤치를 교체하고 본교 외곽 출입구에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현재는 본교 제2창학캠퍼스 미대 건물의 화장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무처장을 직원처장으로 임명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본교 부지에 관한 법적 문제를 사무처장인 본교 김용화 법과대학 교수와 함께 해결하고 있다. 그래서 당분간은 직원처장 임명이 어려운 상태다. 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사무처장을 직원처장으로 임명할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 같다.

강당과 체육관을 대신할 복합 공간 ‘멀티플렉스(Multiplex)’의 구축 진행 상황은
멀티플렉스 건설은 국유지에 관한 법적 문제로 시공이 지연되고 있다. 본교 부지는 대한제국 황실에서 받은 국유지다. 그러나 국유지 관련 서류에 건물 신설을 허용하는 내용이 없어 섣불리 건축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 전문가들과 상담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멀티플렉스를 시공할 방안을 모색하겠다. 

본교의 연구지원 시스템은 확충됐나
교수들의 연구비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논문 게재 지원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또한 지난달 16일(수) 개소한 디지털휴머니티센터를 통해 융복합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휴머니티 교육의 의미와 목표는
디지털은 기술, 휴머니티는 인문학을 의미한다. 인문학은 인간의 사고와 목표 설정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과 복합적인 생각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기반으로 무언가를 만들려면 기술이 필요하다. 성공을 위해선 창의성과 혁신성을 기술과 연결시킬 줄 알아야 한다. 디지털 휴머니티 교육을 통해 기술과 인문학의 요소를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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