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기자단은 온라인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 ‘SM 브릿지(SM-Bridge)’에서 지난해 12월 ‘이달의 멘토’로 선정된 아모레퍼시픽 소속 공효진(글로벌협력 16졸) 동문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소속 장선영(영어영문 15졸) 동문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SM 브릿지(SM-Bridge)’ 멘토로서 활동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공효진: ‘스타티스(STARTIS)’란 본교 동문인적관리 리더십그룹의 회장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요. 졸업 후에도 후배들을 위해 교내 행사에 참여하는 동문을 보며 저 역시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단 생각을 했죠. 졸업 후 우연히 당시 담당 교직원분과 연락이 됐고 후배들의 진로 관련 행사에 초청받았어요. 그때 ‘SM 브릿지’에 대해 알게 됐고 후배들을 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장선영: 마지막 학기 때 첫 면접을 앞두고 굉장히 막막했어요. 그래서 본교 인재개발센터에 연락해 해당 기업에 종사하는 동문과의 연결을 부탁드렸죠. 동문께선 흔쾌히 제게 면접이나 회사 기업 정보를 제공해 주셨어요. 그때 저도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배가 돼야겠다고 다짐했죠. 입사 후에 바로 인재개발센터에 연락해 “건강보험공단 취직을 원하는 후배가 있으면 제 번호를 전달해 달라”고 얘기했어요. 이후 ’SM 브릿지'가 만들어졌고 초기 멤버로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멘토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궁금해요. 
공효진: 취업을 위해 여러 경력을 갖춘 후배가 있었어요. 그러나 몇 번 고배를 마셔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였죠. 후배의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 마음가짐과 자신감 있는 태도에 대해 조언을 해줬어요. 질문만으로 후배를 판단해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됐지만 다행히 후배에게 제 진심이 통했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제 글을 보며 마음을 다잡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후배의 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장선영: 국민건강보험공단 입사를 간절히 원하는 후배와 약 1년 동안 연락을 이어오고 있어요. 후배와 “입사 후에 회사 메신저를 통해 대화 나누자”고 얘기를 하는데 계속해서 도전하는 그 후배의 열정과 끈기가 기억에 남아요. 저도 매번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함을 느끼고 있죠.
 

멘티에게 답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공효진: 후배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민에 대해 공감하는 태도예요. 개인의 경험에만 기반한 것이 아니라 후배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죠. 현실적인 부분과 감정적인 부분 모두 도움이 되는 답변을 하는 게 중요해요.

장선영: 멘티분들에게 항상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의견이니까 참고만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려요. 후배가 질문한 글엔 후배의 모든 경험과 상황 그리고 능력이 담긴 게 아니기 때문이죠. 또한 직업은 후배의 인생이 달린 문제인데 제가 판단하거나 조언을 남기기가 조심스럽기도 해요. 후배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말해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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