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화)부터 28일(일)까지 ‘효‘창’으로 마주보다’ 전시가 본교 제2캠퍼스 박물관 문신미술관 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본교 문화관광학부 전시기획 수업의 일환으로 본교 학우 9명이 주최한 본 전시는 효창공원 속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나타낸다. 본 전시를 기획한 정유정(문화관광 18) 학우는 “효창공원을 거쳐 간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본 전시를 통해 효창공원의 숨겨진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총 4부로 구성된 해당 전시는 다양한 의미의 ‘창’을 제시하며 ‘시작해봐, 효창과 함께' ▶‘담아봐, 효창의 의미’ ▶‘들어봐, 효창의 소리' ▶‘나아가, 효창으로부터’ 순으로 진행된다.

1부의 ‘푸를 창(蒼)’과 2부의 ‘곳집 창(倉)’에선 효창공원의 자연친화적 모습과 과거 효창공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효창공원을 재현한 공간에서 효창공원의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지난 1923년에 열린 효창원 골프대회를 다룬 기사와 효창원이 표시된 조선 후기의 지도인 동여도 등 역사자료를 통해 과거 효창공원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지는 3부에선 효창공원 주변의 소리에 주목한다. ‘소리 창(昌)’을 통해 효창공원 주변의 소리를 영상과 함께 제공한다. 효창공원 주변을 나타낸 지도 위엔 효창공원 주변 소리가 담긴 QR코드가 삽입된다. 관객들은 QR코드를 인식해 놀이터 소리, 버스 소리, 주민 인터뷰 소리 등을 들으며 일상공간으로서의 효창공원에 주목할 수 있다. 김민하(수학 20) 학우는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효창공원에 방문할 기회가 적었다”며 “해당 전시 설명을 통해 효창공원에 자주 방문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 전시인 4부는 ‘시작할 창(創)’을 활용해 역설적으로 표현됐다. 관람객은 효창공원을 연상시키는 유리창 너머의 나무를 보며 효창공원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정 학우는 “4부는 전시의 마지막 단계이자 효창공원을 체험하고 배운 관람객이 효창공원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단계다”고 설명했다. 

본 전시가 종료된 후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 전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소유의 역사 기록물을 제외한 본 전시의 작품은 전시기획팀 공식 SNS(@criticaltime_hyochang)에서 열람 가능하다. 정 학우는 “본 전시를 통해 학우들이 효창공원에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효창공원을 향해 난 창을 표현한 ‘효‘창’으로 마주보다’ 전시의 포스터다. 해당 포스터에선 전시의 일정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효창공원을 향해 난 창을 표현한 ‘효‘창’으로 마주보다’ 전시의 포스터다. 해당 포스터에선 전시의 일정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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