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교 중앙도서관 2층 이경순 DICA 플라자에서 개최된 ‘2021 눈송회담’의 모습으로 본교 장윤금 총장이 학우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본교 중앙도서관 2층 이경순 DICA 플라자에서 개최된 ‘2021 눈송회담’의 모습으로 본교 장윤금 총장이 학우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 1일(월) 본교 운영에 관해 학우들이 질문하면 본부가 답하는 ‘2021 눈송회담’(이하 눈송회담)이 개최됐다. 본교 제53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주최한 본 간담회엔 학우 약 170명과 장윤금 총장, 신혁승 부총장 및 *각 부처 처장이 참석했다. 심채연(글로벌협력19) 비대위원장의 진행 하에 이뤄진 눈송회담은 온라인 화상회의 앱 ‘줌(ZOOM)’으로 약 1시간 30분간 열렸다. 눈송회담에서 오간 주요 질의응답 내용을 5가지 주제로 나눠 살펴봤다.

1. 학습 지원(#수업 분반 확대 #녹화 강의 재사용)
학우들의 수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본부의 방안 마련이 촉구됐다. 수업 분반을 확대해달란 요구에 본교 차용진 교무처장은 “학생들의 선호도가 매해 달라 분반 수를 예측하고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수업 선호도 측정 범위를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해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녹화 강의 재사용에 강력한 대처를 요구하는 질문에 차 처장은 “해당 교수들에게 강의 개선 권고안을 받고 시정을 요구했다”며 “녹화강의 재사용 사례가 있다면 학사팀에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2. 취업 지원(#고시반 신설 #현직 동문 교류 확대)
학우들은 본부의 체계적인 취업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본교 최철 경력개발처장은 “오는 2022년부터 본교에 변리사 고시반이 신설된다”며 “5급 공무원 시험 준비반 ‘명화랑’도 이번 학기부터 신규 인원을 모집한다”고 설명했다. 7급 공무원 시험 준비반 개설 요구에 대해 최 처장은 “7급 공무원 시험을 지원하는 타 대학의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학생들의 수요가 많다면 재개를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력개발처는 지난해부터 현직 동문과의 온라인 멘토링 서비스 ‘SM 브릿지(SM-Bridge)’를 출범해 본교 학우들과 동문 간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3. 교내 시설 정비(#냉·난방 운영 시간 #과방 분리 #2캠 통행 유도선)
사용이 어렵거나 노후한 교내 시설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중앙 냉·난방 체제로 개별 건물의 냉·난방 운영 조절이 어려운 본교 제2창학캠퍼스 미술대학 건물에 대해 김 처장은 “예산이 확보되면 개별 냉·난방 체제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2022년 1학기 전까지 모든 학과의 과방이 분리돼 일부 학과가 과방을 공동 사용하는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본교 제2창학캠퍼스 도로에 통행 유도선이 그려진 이유에 대해 김 처장은 “외부인에게 교내 도로라는 사실을 인지시키고자 했다”고 답변했다.

4. 코로나19 대응 (#시설 출입 지침 #등록금 반환)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따라 본교 시설 출입 지침의 변화도 예고됐다. 시설 이용, 학생활동 제한에 관한 본교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두고 전면 수정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등록금 반환 계획에 대해 본교 이숙희 기획처장은 “유·무선 네크워크 안정화, 노트북 대여, 교수 원격 강의 자재 지원, 학생 실험·실습 지원 등 비대면 학습 진행에 많은 등록금이 사용되고 있다”며 “별도의 등록금 반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5. 총장 공약 이행 (#숙명 멀티플렉스 #1인 1해외교류)
장 총장은 지난해 9월 취임 당시 ‘숙명 멀티플렉스(Multiplex)’ 건립을 공약했다. 숙명 멀티플렉스는 강당, 체육관 등의 시설을 포함한 복합 공간으로 현재 건물 구상을 마치고 공사 업체를 선정하는 단계에 있다. 장 총장은 “올해 안으로 업체를 선정해 최대한 빨리 완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학생 1인당 1해외교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국 미네르바 대학(Minerva University), 버클리 대학(University of Berkeley) 등 다양한 대학과의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본교 정기은 국제처장은 “1인 1해외교류를 확대하는 취지에서 교환학교 수를 기존보다 30%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

눈송회담을 시작으로 학우와 대학 본부의 소통 활성화가 기대된다. 장 총장은 ‘한 학기에 한 번씩 전체 학생과 대학본부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눈송회담에 참여한 강민수(독일어문 20) 학우는 “학우들이 본교 운영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드러낼 수 있어 유의미했다”면서도 “활동성 장학금과 교환학교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들을 수 없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김용화 사무·관리처장 ▶문장호 대외협력실장 ▶송윤선 학생처장 ▶이기용 디지털정보혁신처장 ▶이숙희 기획처장 ▶정기은 국제처장 ▶차용진 교무처장 ▶최철 경력개발처장이 해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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