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신보는 숙명여대 슬로건,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이 바뀌는 소리를 가장 먼저 알리고, 세상이 바뀌어야 할 문제에 대하여 소리 내고, 그렇게 하나둘 모인 숙대신보의 소리는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같은 학우로서 우연히 처음 접했던 숙대신보의 기사를 잊지 못합니다. 평소 학교를 다니며 궁금했던 점들, 혼자 생각했던 우리 시대의 단면들이 모두 담겨있었습니다. 하나둘 씩 읽어 내려갔던 기사는 점차 수십 개가 되었고, 숙대신보는 그렇게 일상이 됐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학우에게 숙대신보는 그런 곳입니다. 나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는, 그렇기에 당신의 생각 또한 들을 수 있는 ‘모두의 장’입니다.

코로나로 우리의 자유로운 광장이 줄어든 지금, 숙대신보는 학생과 여성, 사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광장의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숙명여대와 함께 절반 이상을 걸어온 숙대신보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실로 엄청납니다. 66년이란 역사가 주는 신뢰와 더불어 시대의 흐름에 따른 선구적인 메시지는 숙대신보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학우로서,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동료로서, 더불어 같은 시대에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나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어김없이 우리는 숙대신보라는 광장을 찾아갈 것입니다.

숙대신보의 창간 66주년을 마음을 다해 축하드립니다. 숙명여대 교육방송국(SBS)에게 숙대신보는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교내 언론의 지표로 활동한 든든한 동료이자 존경하는 매체였습니다. 숙대신보가 앞으로의 50년도, 더 나아가 숙명의 역사 한 줄기가 되어 많은 이들의 목소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늘 사람의 목소리에, 학교의 부름에, 사회의 단면에 대해 글자와의 투쟁으로 멋진 기사를 실어주시는 숙대신보의 구성원분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방송국 SBS 김혜연 실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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