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목), 본교 변리사 지원반 개설이 확정됐다. 지난 6월 ‘변리사 지원반 요구 TF팀’이 이룬 성과다. 본 TF팀은 본교 공과대학 학생회 ‘도약’, 이과대학 학생회 ‘솔루션’, 약학대학 학생회 ‘약속’으로 구성된다. 최소희(생명시스템 19) 이과대학 학생회장은 “이공계열 전문직 시험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아쉬웠다”며 “학우들의 개설 요청을 본교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세 단과대학이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TF팀은 지난 6월 3일(수)부터 지난 7월 11일(화)까지 ‘2021 숙명여자대학교 변리사 지원반 요구안’(이하 요구안) 작성을 위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교내 변리사 시험 준비 실태와 고시 지원 제도의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46명 중 28명이 변리사 시험의 진입 장벽이 높다고 응답했다. 해당 학우들은 본교 지원 제도 및 시험 정보 부족, 금전적 부담 등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설문조사를 통해 수험생 간 교류회 마련, 교재비 지원, 고시 휴학 제공 등의 의견을 냈다”며 “변리사를 지망하는 학우들이 소통할 기회가 부족해 ‘숙명여자대학교 변리사 수험생 오픈채팅방’을 직접 개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중순 TF팀은 인재개발센터 및 학생지원센터로 요구안을 전달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26일(목) TF팀과 본교 인재개발센터 및 학생지원센터가 참여한 대면 면담이 진행됐다. TF팀은 해당 면담을 통해 ▶열람실 지원 ▶고시 장학금 제도 개편 ▶변리사 시험 관련 강사 초빙 등을 요구했다. 권민주(화공생명공학 20) 공과대학 학생회장은 “본교가 변리사 지원반의 필요성을 수용하도록 타 대학의 사례를 들어 객관적으로 요구안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TF팀은 변리사 지원반 개설이 완료될 때까지 학우들의 의견을 본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학우들이 원했던 변리사 지원반의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지속해서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앞으로 변리사 시험 준비가 수월해질 것을 기대한다”며 “변리사 지원반 요구를 도와준 TF팀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5일(금) 인재개발센터는 ‘변리사 동문과의 대면 간담회’를 주관한다. 해당 간담회엔 특허법인에서 활동 중인 김영롱(생명시스템 15졸) 동문이 참여한다. 변리사에 관심이 있는 학우라면 본교 비교과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일(목)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본교 인재개발센터 관계자는 “이공계열 고시 지원반의 개선 필요성을 인지했다”며 “오는 2022년 변리사 지원반 개설을 목표로 예산 범위 내 단계적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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