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교 제53대 중앙비상대책위원회 연대복지국과 ‘십시일생’의 제휴로 본교 캠퍼스 총 12곳에 무상 정혈대함이 비치됐다.
▲ 본교 제53대 중앙비상대책위원회 연대복지국과 ‘십시일생’의 제휴로 본교 캠퍼스 총 12곳에 무상 정혈대함이 비치됐다.

지난 3일(금) 본교 제53대 중앙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연대복지국이 ‘십시일생’과의 제휴를 통해 2학기 무상 정혈대함 사업을 개시했다. 이호정(화학 18) 비대위 연대복지국장은 “지난 학기 비대면 수업과 방학 등으로 본교에 방문한 학우들이 적었음에도 매주 약 250개의 무상 정혈대가 사용됐다”며 “여성 정혈에 대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무상 정혈대함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으로 본교 제1캠퍼스 및 제2창학캠퍼스엔 총 *12개의 무상 정혈대함이 배치됐다.

지난 1학기에 사용된 정혈대 수를 고려해 학우들의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정혈대함 위치가 변경됐다. 본교 제2창학캠퍼스 음대 건물과 미대 건물 지하인 창학 B113 A/B호 인근 사물함 위에 위치했던 무상 정혈대함은 본교 학생회관 3층 301호 앞으로 옮겨졌다. 이 국장은 “창학 건물에 있던 무상 정혈대함에선 매주 1~2개 정도의 정혈대만 사용됐다”며 “교체 없이 정혈대를 오래 놔두면 제품이 변질될 수 있어 학우들이 방문하기 쉬운 학생회관 3층으로 무상 정혈대함의 위치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본 사업은 정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 및 여성 복지 제공을 목표로 한다. 본 사업을 주관한 십시일생은 청년들의 자발적인 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십시일밥’과 여성 위생용품 생산 업체 ‘29Days’가 만든 단체다. 십시일생은 ‘부끄럽고 개인이 감당해야 할 일’이란 정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여러 대학에서 무상 정혈대함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자현 십시일밥 생필품 사업팀 사무국원은 “정혈은 여성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다”며 “정혈대 무상 제공은 사회 복지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본교에 비치된 무상 정혈대함은 비대위 및 본교 학우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관리한다. 김세진 십시일밥 사무국 대표는 “십시일생은 청년들이 사회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며 “이번 무상 정혈대 사업 또한 대학생들이 직접 정혈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혈대함에 재고가 부족할 경우 공식 카카오톡(Kakao Talk) 채널 ‘숙명여자대학교 십시일밥’으로 해당 정혈대함의 위치와 필요한 정혈대의 종류를 전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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