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금) 창학 115주년을 맞아 본교 공식 웹사이트에 본교 장윤금 총장의 ‘비전 선포’ 영상이 공개됐다. 장 총장은 영상을 통해 본교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Digital Humanity) 대학’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 총장은 해당 목표의 실천 방안으로 ▶디지털 융합 ▶창업 인큐베이터(Incubator) ▶ESG의 세 가지 혁신을 내세웠다.

본교는 디지털 융합 혁신의 일환으로 사회, 문화, 예술 분야와 이공 분야가 접목되는 ‘디지털 휴머니티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디지털 휴머니티는 인문학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연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장 총장은 “본교는 최근 교육부의 ‘디지털 신기술 혁신 공유 대학 사업’에 선정돼 6년간 빅데이터 분야에서 80억 원 이상의 지원을 받게 됐다”며 “디지털 인재 양성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창업 인큐베이터 혁신을 위해 재학생의 창업을 지원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올해 말까지 국내외 기업 CEO 15명의 강연으로 구성된 ‘숙명 비전 특강 시리즈’가 진행된다. 장 총장은 “경진 대회나 아이디어 개발 프로그램 등의 창업 지원 시스템도 확충하겠다”며 “숙명인이라면 누구나 재학 중에 스타트업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SG 혁신엔 세계적인 기준을 수립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본교의 포부가 담겨 있다. 환경 보호(Environment), 사회 공헌(Social), 윤리 경영(Governance)의 줄임말인 ESG는 최근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경영 방식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 총장은 “본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시대에 부합하는 가치인 ESG를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본교와 타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 프로그램 또한 예고됐다. 글로벌 숙명 캠퍼스가 창설돼 여러 국외 대학과의 인턴십 프로그램이 마련될 전망이다. 장 총장은 타 대학과 교육 기술 및 콘텐츠를 공유하는 클라우드 캠퍼스(Cloud Campus)를 구현할 계획을 전했다. 박근주(경제 19) 학우는 “본교의 디지털 기술이 발전돼 국외 대학과의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숙명인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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