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기자단은 제44집 청파문학 편집위원장 김민지(한국어문 18) 학우와 ‘청파문학 취미왕래 이어쓰기’ 프로모션 담당자 강한결(한국어문 19) 학우를 만나 청파문학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청파문학’은 어떤 문예지인가? 
김: 청파문학은 지난 1958년 교내외 여러 필자의 참여로 시작된 한국어문학부의 공식 문예지다. 지난 1994년에 학우와 교수 위주의 연간지로 바뀌어 지금까지 발간되고 있으며, 지난 2016년부터 잡지 형식을 통해 학우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것이 특징이다.

제44집 청파문학의 주제를 ‘소통과 차별’, 콘셉트를 ‘미로’로 선정한 배경은?
김: ‘소통과 차별’이란 주제는 한국어문학부 김경령 교수의 제안으로 정해졌다. 편집위원회의 의견을 모아 선정한 ‘미로'라는 콘셉트는 청파문학과 잘 어우러진다. 미로에 들어서는 첫걸음은 조심스럽고, 그 안에서 막다른 길을 마주하면 방황하기도 한다. 이러한 미로의 이미지가 소통,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제44집 청파문학을 통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를 실천하게 된 계기는?
김: 배리어 프리도 ‘소통과 차별’이라는 이번 청파문학의 주제에서 출발했다. 한국어문학부가 언어와 맞닿아 있는 학부인 만큼 이번 청파문학에도 언어의 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변화를 담아내고 싶었다. 이에 TTS(Text To Speech, 문자 음성 변환)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도해 보게 됐다. 청파문학의 첫 장에 청파문학을 읽는 음성이 흘러나오는 영상으로 이동하는 QR코드를 인쇄한 것이다. 해당 QR코드와 청파문학 겉표지의 하단엔 점자 스티커를 붙여 QR코드의 위치와 제목 ‘청파문학’을 나타냈다.

제44집 청파문학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김: 청파문학의 구성, 기획, 교열은 편집위원회의 몫이지만, 학우들의 참여가 없었다면 청파문학도 없었을 것이다. 청파문학은 학우들이 함께 읽고 즐길 때 비로소 완성된다. 학우들이 제45집 청파문학 제작에도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
강: 어려운 상황에서 만들어진 청파문학을 다양한 학과의 학우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 학우들이 보내 준 관심과 응원이 계속 이어져 청파문학이 숙명의 자랑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또한 청파문학에 관심을 가져준 모든 학우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청파문학을 다른 학과에 배부할 계획이 있는지? 
강: 이번 제44집 청파문학의 배부는 ‘청파문학 취미왕래 이어쓰기’ 프로모션 참여자들과 한국어문학부 학우들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다 보니 학우 참여율을 예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프로모션을 계기로 많은 숙명인이 청파문학에 관심을 보여줬다. 제45집 청파문학에서부턴 다른 학과의 학우들도 청파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장벽을 허문다는 뜻으로, 장애인이나 고령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가 살기 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심리적 장벽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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