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우들이 온라인상에서 잘못 알려진 본교의 입시 결과를 바로잡고자 개설한 블로그다.
▲ 학우들이 온라인상에서 잘못 알려진 본교의 입시 결과를 바로잡고자 개설한 블로그다.

지난 7일(일)부터 16일(화)까지 본교를 향한 ‘악의적 비방글 신고 서명 운동’이 진행됐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일부 누리꾼들의 본교를 향한 악의적 비방이 지속되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낀 일부 학우들은 본교에 이를 알리고자 서명 운동 목적의 구글 폼(Google Form)을 만들었다.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에 업로드된 해당 폼엔 총 1556명의 학우가 참여했으며 서명 결과는 22일(월) 기준 일주일 이내로 본교 홍보팀과 법무감사실에 전달될 예정이다.

학우들은 본교를 향한 악의적 비방의 무방비한 확산을 막고자 연서명에 동참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대에 대한 편견과 배척, 대학 간 경쟁의식 등으로 인해 본교의 입시 결과에 관련된 허위 정보를 퍼트리거나 본교의 명예를 실추하는 발언을 하며 본교를 비방했다. 입시 결과는 누적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 합격생들의 평균 성적으로, 수험생에게 실질적인 대학 합격선을 가늠하게 하는 수단이다. 악의적 비방글 신고 서명 운동을 주도한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본교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퍼져가는 상황이 부당하다고 느껴 서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명 운동에 참여한 학우들은 계속되는 외부의 비방을 막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우들은 본교가 법적 대응에 나서고 본교를 향한 악의적 비방 문제를 다루는 전담 부서를 구성하길 기대하고 있다. 서명 운동에 동참한 황정민(법 19) 학우는 “교내에 본교와 관련된 외부 여론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행정 체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명 운동이 진행됨과 동시에 수험생에게 본교의 정확한 입시 자료를 전달하고 본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려는 목적의 블로그도 개설됐다. 블로그 ‘숙명에서 이어지는 115년 황실의 약속’에 본교의 입시 정보를 게시하는 학우 모임 ‘불꽃숙명팀’은 “에브리타임을 통해 본교를 비방하는 각종 익명 커뮤니티의 글들을 접하게 됐다”며 ”거짓된 정보를 바탕으로 무작정 본교를 헐뜯는 글들을 보면서 수험생에게 정확한 입시 정보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당 블로그엔 유포된 허위 정보의 사실관계에 관해 공식적인 본교 입시 자료를 바탕으로 규명하는 글이 게시됐다. 불꽃숙명팀은 “본교가 악의적인 비방글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것 외에도 국내 최초 민족여성사학, 높은 여성 취업률, 끈끈한 동문 간의 연대 등 본교의 장점을 살린 학교 홍보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