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백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본교 최지만 공예과 교수의 2014년 작 ‘백자 사발’이다. 
▲ 순백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본교 최지만 공예과 교수의 2014년 작 ‘백자 사발’이다. 

본교 박물관이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함께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박물관에서 지난 16일(화)부터 오는 5월 16일(일)까지 전시 ‘한국의 색, 어제와 오늘’을 개최한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지난 2019년부터 본교 박물관과의 전시 협업을 희망해왔다. 지속적인 논의 끝에 본교와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지난 2020년 전시 개최를 결정하고 올해 3월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한국의 색, 어제와 오늘’은 한국 문화예술의 동시대성과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과거에서 현대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색을 기반으로 한 복식과 전통공예품, 현대미술품 총 57점이 전시된다. 주요 전시 작품으론 조선 19세기 전통복식인 청철릭과 본교 최지만 공예과 교수의 백자 그릇 등이 있다.

본교 박물관은 지난 2016년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Traveling Korean Arts)에 선정된 이래로 다양한 전시를 진행해 왔다.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는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한국의 전시와 공연프로그램의 해외 순회 지원을 목표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는 사업이다. 본교 박물관은 지난 20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립박물관과 공동으로 전시 ‘Art is Connected: Korean and South African Women’s Culture’를 개최했다. 같은 해 중국 북경의 한국문화원과 협업해 북경복장학원 민족복식박물관에서 한국 섬유 예술 문화를 소개하는 ‘심상: 한국의 색’ 전을 열었다. 지난 2019년엔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조지워싱턴대학교 텍스타일 박물관에서 전시 ‘한국의 공예, 어제와 오늘’을 진행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전시 ‘한국의 색, 어제와 오늘’ 또한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의 일환이다. 본교 홍경아 박물관 문화기획팀장은 “본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준 높은 소장품과 독창적인 전시 기획이 지속적으로 국가 문화교류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팀장은 “전통 공예품에 영감을 받은 현대 작품은 전통을 계승해가는 한국 문화예술 흐름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한다”며 “이번 전시의 경우 한국의 ‘색’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작품들을 연계해 보여주며 이러한 흐름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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