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이번 학기부터 연세대가 주관하는 공유 협력 대학 사업(이하 공유 대학)에 참여한다. 해당 사업엔 본교를 비롯해 ▶광운대 ▶덕성여대 ▶동국대 ▶명지대 ▶연세대 ▶전남대 ▶충북대 ▶포항공대가 참여한다. 위 9개 대학은 공동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공유 대학으로 개설된 강의의 수강생에게 이수학점을 인정한다. 21학년도 1학기 공유 대학 과목으론 ‘교과서 밖의 심리학’ ‘자연과학의 통합적 이해’ ‘폐기물 환경학’ ‘글로벌 위기 시대의 한국과 세계정치’가 있다. 과목별 참여 대학은 상이하며 자세한 사항은 각 대학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학기 본교에 개설된 공유 대학 과목은 교과서 밖의 심리학이다. 해당 강의의 이수 학점은 3학점이며 교선핵심 과목으로 구분된다. 본교 사회심리학과의 김민지 교수가 10주차 수업을, 최지연 교수가 12주차 수업을 강의한다. 김 교수는 “여러 대학의 교수가 참여해 심리학 관련 강의를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강의 참여 의도를 설명했다.

교과서 밖의 심리학은 6개 대학 교수진의 팀 티칭(Team Teaching)으로 진행된다. ▶숙명여대 ▶광운대 ▶동국대 ▶연세대 ▶전남대 ▶충북대의 교수진은 각 주차별 수업을 맡아 다양한 심리학 하위분야에 대해 강의한다. 최 교수는 “각 교수의 세부 전공이 다르기 때문에 다채로운 수업이 될 것이다”며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에게 배울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이번이 첫 시도인 공유 대학은 수강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다. 공유 대학 강의는 본교 포털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뒤 연세대로부터 임시학번을 발급받아 연세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수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과서 밖의 심리학 강의를 수강하는 박민지(프랑스언어문화 20) 학우는 “접속 오류 발생으로 수강에 어려움을 겪은 수강생이 있었다”며 “원활한 수강을 위해 타 대학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활용법을 안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유 대학은 각 대학의 우수 자원을 활용해 국내 대학 간 협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온라인 강의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박 학우는 “비대면 수업으로 교육의 질이 하락한 상황에서 본교뿐만 아니라 타 대학의 수업도 수강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공유 대학을 계기로 본교가 체계적인 공동 강의 시스템을 정착 시켜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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