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본교 장학 제도의 개정에 따라 학업우수장학금이 축소되고 학업장려장학금 및 활동성장학금이 확대된다. 활동성장학금은 이번 학기부터, 학업우수장학금과 학업장려장학금은 다음 학기부터 변경 사항이 적용된다. 교내장학금 지원 총액은 기존과 동일하다. 

이번 개정으로 학업우수 1, 2, 3 장학금의 선발 비율 및 지원 금액이 축소된다. 또한, 다음 학기부턴 선순위 수혜자가 학업우수장학금을 포기하더라도 차순위에 장학금이 돌아가지 않게 된다. 김나임(전자공학 19) 학우는 “지난해 *숙명특별장학금이 소속 학과(부)에 따라 학우마다 등록금이 다른 점을 고려하지 않고 지급돼 아쉬웠다”며 “학우들의 아쉬움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업우수장학금을 축소하는 건 학교와 학우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업장려장학금은 소득분위 8구간 이내 학우를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학업장려장학금은 기존 소득분위 0구간과 1구간 학우에게 최대 150만 원을 지급하던 것에서 0구간에서 3구간 사이 학우에게 최대 260만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본교 최성희 학생지원센터장은 “교내장학금 중 성적장학금의 비율이 53%인 반면 학업장려장학금은 22%에 불과했다”며 “대학정보공시가 제시한 저소득층 장학금 적정 비율인 30%를 달성하고자 본교 학업장려장학금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활동성장학금은 본교 경력개발 시스템 ‘스노웨이(SNOWAY)’에서 기재된 교내 활동 내역에 따라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활동성장학금의 확대는 학우들의 진로 관련 역량 강화 및 다양한 교내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 학우는 “공학 분야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이 확대돼 공과대학 내 학우들의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수(법 20) 학우는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학우들을 위해 숙명토론대회와 법학경시대회에 지원되는 장학금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교 제53대 중앙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교내 공모전 및 대회에 관한 학우들의 의견을 받고자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활동성장학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윤선영(영문 20) 비대위 교육자치국장은 “1차 설문조사의 응답 대부분이 활동성장학금 예산 확대를 요구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국장은 “공모전 및 대회 내용과 1차 설문조사에서 접수된 요구사항을 포함한 요구안을 작성할 예정이다”며 “학교 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지난 3일(수) 마감된 해당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요구안을 작성해 대학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존 본교 장학금 지급기준에 부합되지 않으나 장학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임. 지난해 12월 본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습 지원을 위해 2020학년도 1학기 재학생에게 해당 장학금을 지급함. 
 

▲ 개정된 교내 학업우수장학금의 지원 범위 및 금액을 기존과 비교한 표다.
▲ 개정된 교내 학업우수장학금의 지원 범위 및 금액을 기존과 비교한 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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