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이것도 취재요청인가요?
누군가 교정에서 설문지를 내밀며 이름, 학번, 전화번호를 묻습니다. 과연 이 사람은 도를 나누려는 걸까요, 숙대신보 기자인 걸까요? 학우를 빙자한 ‘도를 믿는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는 만큼, 낯선 사람의 접근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오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인터뷰에 필요한 전 과정을 소개해 숙대신보 기자를 향한 경계가 풀리길 기대합니다. 

[취재 전]
(1) 교정에서 취재원을 찾는 숙대신보 기자는 반드시 취재증과 명함을 소지합니다. 때에 따라 숙대신보 상징이 그려진 취재복을 입고 있거나 카메라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2)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취재원을 찾는 숙대신보 기자는 숙대신보 공식 계정으로 전용 말머리 혹은 게시판을 사용해 게시글을 작성합니다. 
(3) 명함 혹은 게시글에 나타난 이름과 숙대신보 웹사이트의 기자 명단을 대조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취재를 요청하는 기자는 기사의 주제와 방향성을 설명합니다. 
(5) 기자가 인터뷰 가능 여부를 물을 때 개인 의사에 따라 거절하실 수 있습니다.

[취재 중]
(1) 인터뷰는 기자가 이름과 소속을 밝히고 녹음 허락을 구하면서 시작합니다. 녹취는 기사 작성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기사가 발행된 이후에는 전면 폐기됩니다. 
(2) 기자는 취재원의 성함, 학번, 연락처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취재원이 본교 학우임을 확인하는 절차이자 기사 작성을 위한 단계이기도 합니다. 
(3) 실명 인터뷰가 기사에 실린 취재원에게 본교 인근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발행합니다.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기프티콘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4) 익명 인터뷰가 가능합니다. 기사의 신뢰성을 위해 기자가 실명 인터뷰를 요청할 수 있으나 개인 의사에 따라 거절하실 수 있습니다. 
(5) 기자의 질문에는 여러분의 솔직한 의견을 자유롭게 답해 주시면 됩니다. 학우 인터뷰에서는 특정 분야의 심화 지식이 필요한 내용을 묻지 않습니다. 

[취재 후] 
(1)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필요에 따라 추가 질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는 취재 전 인터뷰 가능 여부를 물을 때 안내해 드립니다. 
(2) 기사가 발행되면 앞서 수집한 연락처로 신문 발간 소식을 안내해 드립니다. 희망하는 경우 종이 신문을 우편 배송받거나 PDF 파일을 메일로 수신받을 수 있습니다.

 

■미래의 취재원을 위한 인터뷰 안내서
숙대신보는 알차고 정확한 기사를 위해 매주 수십 차례의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는 학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우는 갑작스러운 인터뷰 요청을 낯설어합니다. 따라서 이번 숙대신보 새내기호에 본지 기자단의 인터뷰 방식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본지 기자단의 인터뷰 준비 전 과정부터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해 미래의 취재원인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합니다.

Q. 숙대신보 인터뷰에 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특정 취재원에게 기자가 직접 연락해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다양한 숙명인의 의견이 필요한 기사도 있습니다. 이때는 교내 온라
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공개적으로 취재원을 모집하거나, 교정을 돌아다니며 학우에게 즉석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최근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재원 대부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집하고 있습니다. 취재원 모집글은 주로 본교 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스노위(Snowe)의 공지사항 게시판, 본교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노로즈(Snowrose)와 에브리타임(Everytime)의 숙대신보 게시판에 작성됩니다. 한 주의 취재가 시작되는 월요일과 화요일이면 다양한 주제의 취재원 모집글이 올라옵니다. 글을 확인하시고, 인터뷰에 응하고 싶은 기사의 담당 기자에게 연락해 주시면 됩니다.

Q. 숙대신보에선 왜 그렇게 많은 인터뷰를 하나요?
A. 모든 기사에 숙명인의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노력입니다. 숙대신보는 숙명인의 목소리를 담아내는는 ‘학보’입니다. 학내 사안을 구체적으로 보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기사에 다양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고루 반영하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활발한 인터뷰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Q. 인터뷰 거절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무응답이나 잠수보다는 확실히 거절 의사를 표해 주시는 게 더 좋습니다. 본지 기자단은 5일 안에 기사 기획부터 취재, 작성을 모두 마쳐야 합니다. 취재가 빠르면 빠를수록 기사 작성이 수월하므로, 혹시 인터뷰에 응하기 어려우시다면 빠르게 거절해주세요. 기자가 기사 방향을 변경하거나 다른 취재원을 구하기 쉬워진답니다.

Q. 실명 인터뷰가 부담스러워요. 익명 인터뷰도 가능한가요? 
A. 기사의 정확성을 위해 실명 인터뷰를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취재원의 의사에 따라 익명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니 기사에 인터뷰가 실린다는 사실을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신상이 공개될 경우 취재원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거나, 민감한 사안의 경우엔 먼저 익명 인터뷰를 권해드리기도 합니다.

Q. 어떻게 대답해야 좋은 인터뷰가 될까요?
A. 숙명인들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보다 좋은 답변은 없습니다. 말주변이나 거창한 배경지식이 없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숙대신보 기자들 역시 여러분과 같은 숙명인이므로 대학 동기와 대화한다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답변해주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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