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수) 제53대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 후보 등록 기간 마감인 지난 18일(수) 오후6시까지 제53대 총학생회 후보에 등록한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없었기 때문이다. 

총학생회 선거 무산은 제49대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된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2017년 제50대 총학생회 후보엔 두 선본이 출마했으나, 한 선본의 후보자격 박탈로 선본 ‘리바운드(RE:bound)’가 단일 선본이 되면서 제50대 총학생회에 당선됐다. 이어 지난 2018년과 2019년엔 각각 제51대 총학생회 ‘오늘’과 제52대 총학생회 ‘모두’가 단일 선본으로 출마해 본교 총학생회에 당선됐다.

제53대 총학생회 선거 무산은 재선거 이유 중 ‘후보등록을 한 선본이 없는 경우’에 해당돼 추후 재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재선거 시기는 본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한다. 제53대 총학생회 재선거도 무산될 경우 본교 총학생회칙에 따라 총학생회 업무는 중앙비상대책위원회가 대신한다. 

학우들은 총학생회 선거 무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코로나19로 학우들의 본교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교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줄어 총학생회 후보로 나선 학우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학우는 “총학생회는 본교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약을 이행해 왔다”며 “총학생회를 대신한 중앙비상대책위원회의 자치활동은 교내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칠까 우려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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