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교육자치국장 박서영(법 18)

코로나19로 인해 본교 대부분의 강의가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이에 본교 제52대 총학생회 ‘모두(이하 총학생회)’는 지난 3월부터 학우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본교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해왔다. 지난 9일(월) 본교는 총학생회에 특별장학금 형태의 등록금을 반환하겠다고 답했다. 등록금 반환 업무를 추진해온 총학생회 교육자치국장 박서영(법 18) 학우에게 등록금 반환의 진행 상황을 물었다.

특별장학금 형태의 등록금 반환이 확정됐다. 10개월 만에 확답을 받은 소감은.
대학본부의 응답이 없었던 시간 동안, 학우들도 지치고 불안했을 것이다. 그래도 많은 학우가 포기하지 않고 등록금 반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덕에 대학본부의 확답을 받을 수 있었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에서 약속한 특별 장학금이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한 방식으로 지급될 때까지 등록금 반환 논의에 앞장서겠다.

등록금 반환 요구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타 대학의 등록금 반환 논의가 활발했던 지난 상반기, 대학본부의 인사 변동으로 인해 본교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 지난 9일(월) 특별장학금 지급이 확정됐지만 사실상 2학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대학본부가 총학생회 및 학우들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특별장학금 지급 준비 현황을 신속하게 공유해주길 바란다.

본교의 등록금 반환 확답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대학본부에 등록금 반환에 관한 학우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따라서 학우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엔 모두 평균 2500명 정도의 학우들이 참여했으며 등록금과 관련된 학우들의 개인적인 고충도 주관식 문항을 통해 수집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가 본교의 특별장학금 지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추후 이뤄질 특별장학금에 관한 논의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총학생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본부에 학우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전달할 예정이다. 설문조사 결과, 많은 학우가 소득 분위와 상관없이 모든 재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이 지급되길 바라고 있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희망 사항이 충분히 반영된 요구안을 대학본부에 전달하고자 한다.

등록금 반환과 관련해 숙명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그동안 교육자치국을 믿고 등록금 반환을 위해 같이 노력해준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총학생회 임기 마무리 전까지 뚜렷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학우들이 교육자치국의 활동을 계속 지켜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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