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여성이 두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약 4,3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그 중 약 1,000여명이 사망한다.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은 중년여성들에게서 발병되는 암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2,700여명의 20~30대 여성이 자궁경부암에 걸린다고 한다. 명동 밀리오레 산부인과 정은주 원장은 “자궁경부암 예방에 가장 신경을 써야할 나이는 20대인데, 막상 20대 여성들은 자궁경부암에 대해 잘 모르고 무관심하다.”며 자궁경부암에 대해 인지하고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자궁경부암 예방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인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이뤄진다. 이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없애 발병을 막는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성생활을 하는 남녀의 최소 50%가 일생에 한번 이상 감염된다. 이처럼 흔하게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지만, 이것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몸속에 존재하면,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HPV 예방백신은 자궁경부암외에도 HPV로 발생할 수 있는 질암, 전암, 생식기 사마귀 질병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접종 후 5년간 그 효과가 지속된다. 이 백신은 성접촉을 통한 HPV 감염 전, 즉 우리나라의 경우 15~17세를 최적 접종 연령으로 본다. 그러나 이 시기에 접종을 받지 못했더라도 18~26세에 따라잡기(cathch-up) 접종을 통해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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