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이 있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Freiburg Baroque Orchestra)'가 오는 26일(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27일(수)에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87년 창단된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독일을 대표하는 시대 악기 연주단체로, 오케스트라 멤버 전원이 고악기 연주자이다. 이들은 주로 바로크와 초기 고전음악을 연주하고, 그 외에도 낭만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소화해 명성이 높은 단체이다. 이를 증명하듯 작년에는 독일의 유명 오페라 전문지 ‘오페른벨트(opernwelt)’가 선정한 ‘올해의 오케스트라’의 영예를 얻었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인 이번 공연에서는 텔레만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를 비롯해서 바하의 ‘신포니아 라단조’, 바흐의 ‘협주곡 라단조’와 헨델의 곡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바로크 시대 3대 거장인 바흐, 텔레만, 헨델의 곡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02-586-2722)

색다른 첼로가 있다! '카위컨&라 프티트 방드' 내한 공연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시히스발트 카위컨(Sigiswald Kuijken/구 표기법 : 지기스발트 쿠이켄)이 그의 동료들과 제자들로 구성된 그룹인 ‘라 프티트 방드(La Petite Bande)’와 함께 5월 21일(수) 내한 공연을 갖는다.

벨기에 출신의 지휘자이기도 한 시히스발트 카위컨은 시대악기 연주 운동의 개척자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정식 음악교육을 받지 않고도 고악기 ‘비올라 다 감바’를 스스로 익혔던 그는 턱ㆍ어깨 받침대 없이, 아무런 고정이 없는 상태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18세기의 연주 스타일을 부활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이번 공연에서는 고악기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violoncello da spalla)’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을 비롯한 비발디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가 연주할 악기인 비올론첼론 다 스팔라는 어깨나 가슴 위에 올려놓고 연주하는 첼로로, 고악기 연주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의 선구자 카위컨이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를 연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계 고음악 매니아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이번 공연에서 정통 고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02-586-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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